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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3. 15. 18:52, Diary/일상]
내 컴의 스피커는 마트에서 산 대충 소리는 잘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
저번 스피커가 워낙에 사람 고생을 시켜서 만족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스피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ㅠ.ㅠ

닷컴에서 이번 앨범을 이어폰으로 들어보는걸 권하는 글을 보고
확실히 MP3에 리핑해서 MP3로 들을때랑 컴터랑 들을때랑 노래 느낌이 좀 틀리긴하더라..라고 생각은 했다...
컴터로 들을때는 스피커말고 컴터에 바로 이어폰을 연결해서 들으라고 하던데.....-.-;;;
(이어폰끼고 오래 있으면 엄니의 1시간 잔소리크리로 외출시에만 이어폰 가능~~ ㅠ.ㅠ)

게다가 CD를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다른 곳에서 들어보라고 하길래...
그 정도까지인가? 라고 생각하고 CD를 들고 거실로 갔다...
평소 같으면 귀찮아서 안 움직이겠지만 오라방 앨범이니 이 정도 쯤이야...켈켈켈~~~
(내 방 오디오는 포장이사하는 사람들이 선들을 다 쥐어뜯어놔서 장식품이 되어버려서..OTL)

거실에 오디오가 있긴한데 거의 사용 안하는 중.......-.-;;;
좀(?) 오래 되기는 했지만 그 당시에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산 녀석이라 스피커는 좋겠지..라고 들었는데...
아아.............여긴 어느 신세계인가............ㅠ.ㅠ

이어폰으로 들을때와는 다른 느낌........
(컴터의 꼬질꼬질 스피커로 들을때와는 당연히 비교도 안되고.....)
뭐랄까............온 몸에 힘이 쫙~~~빠지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는데..........

음질에 미치면 스피커랑 이어폰에 미친듯이 돈 쓴다는 이유를 알 것도 같더라......
평소에 '턴테이블때문에 안버리는거야...'라고 무시했던 오디오였는데.........ㅠ.ㅠ
오디오야.....내가 잘못했다..........어흑어흑어흑~~~
내 앞으로 널 많이 많이 사랑해주마.........ㅠ.ㅠ

아흐...........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
다른 앨범들도 거실에서 들어봐야겠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