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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7. 10. 14:57, Diary/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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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와 안장식이 끝났다........
미련스러운 인간이 홀가분하게 가실 그 분을 잡고 울고 있다......
미련 남기면 안된다...붙잡으면 안된다.....놓아드려야 한다.......
되뇌이고 되뇌여도...이성으로 감정을 억눌러보지만 그것조차 여의치가 않구나.....

그 분을 잡으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차마 '가지마세요'라는 말을 참아보지만...
터져나오는 목소리를 막으려니 가슴이 억눌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미련한 인간이 그 분을 방해하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내 가슴을 치면서 참았더니 멍이 들었다......
아프다......난 여기 살아있다......이 곳에 살아남아버렸다......
나의 무력함이 너무도 아프다.........




어제까지 미친듯이 퍼붓던 비도 세상을 삼킬듯한 먹구름도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마치 추모객들 힘들지말라고 구름이 걷혀진것 같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