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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8. 1. 22:52, Diary/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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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하면서 놀고 있는데 약간의 울림과 함께 우릉우릉하는 소리가 들린다...
진짜 순수한 마음으로 멀리서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
요즘 여름날씨답지 않게 구름만 잔뜩 끼고 시원하더니 한바탕 쏟아지려나~~라며...
가게에 물단속 잘 하고 왔나를 걱정하고 있는데 멀리서 '펑~'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깜빡했다..........지금 여름시즌이지? -.-;;;;;;;;
천둥소리인 줄 알았던 소리가 폭죽이 터지는 소리였던 것....
집이 해운대랑 광안리랑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보니 행사할 때 불꽃놀이를 하면 베란다에서 보인다...
부산이 산이 많아서 중간에 봉우리가 좀 가리긴하지만 높이 쏜 불꽃은 확실하게 다 보임....케케케~~~
좀 멀긴하지만 그래도 멀리서라도 불꽃 터지는거 보면 이쁘긴하다구... >.<

각도가 이쪽인걸 보니 해운대에서 뭔 행사를 하는구나.......-.-;;;
뭔지 몰라도 불꽃쇼 시간이 긴걸로 봐서는 꽤나 큰 행사인듯.......(어이!!!)
베란다에 서서 멍하니 불꽃놀이 구경하다가 봉우리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아.....저거 다 발암물질인가'라며 걱정하는 난 역시 낭만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건어물녀인가....
(건어물녀는 밖에서는 대따 능력 있는 언니잖아...근데 난 아니잖아....안될거야...아마....ㅠ.ㅠ)

마지막 즈음해서 크고 예쁜 불꽃들이 마구 터지는데.....
'역시 해운대 가서 보면 더 좋았을걸'이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어차피 피곤해서 움직이지도 않을 인간이거니와....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고...
제일 중요한건 요즘같은 때에 해운대 가봤자 '정글의 법칙'만 확인하고 올테니
역시 집에서 탕슉이나 먹으면서 뒹굴거리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다시 인터넷 고고싱~!!

이제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을 시즌이니 한동안 시끄럽겠구나.......-.-;;;;;;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