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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2. 9. 26. 23:56, Entertainment/Movie]

개봉 전부터 목빠지게 기다렸지만 정작 영화를 본 건 개봉 2주차 마지막 날;;;;
친구랑도 가자가자 말 만 하면서 둘 다 축 처져서 그냥 미루고 미루다
1+1 쿠폰 써서 저녁시간에 보고 왔다

광해군의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을 토대에 상상력을 더해서 만든 영화라는데
기록덕후들이 기록 안했다고 하는게 좀 이상하긴했는데 진짜 없나보네;;;;
왕이 쓰지말라고 하면 왕께서 쓰지 말라고 하셨다는고 기록하고 있는 아저씨들인데;;;;;
없다고 하니 없는거겠지만 하여튼 그 부분이 없다는 사실이 신기함;;;;

개그코드가 중간중간 많이 섞여 있어서 보는 중간중간 꽤 많이 웃었다
마지막으로 가면 눈물 나온다고 하는데 감수성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인간이라 이건 패스~~
감수성 예민한 사람은 울고 나올 확률 높음;;;;;

잔뜩 기대한것 만큼의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볼 만 했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그렇듯 감정선을 쥐어 짠다는 느낌이 좀 있었다
나쁜건 아니지만 2번 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
정신줄 놓고 지갑 맡겨놓고 다닐만큼 좋은것도 아이고 내 돈!!! 이러면서 머리 박고 울 만큼 나쁜 것도 아닌
그냥 한번쯤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은 정도
특히 명절을 끼고 있으니 가족들이랑 같이 가서 봐도 괜찮을 듯
잔인하지도 야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아서 부모님이랑 보기 괜찮음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