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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4. 12. 24. 03:04, My Hero/홍명보]
2004년 12월 23일 오후 6시에 홍명보 팬미팅을 했다.. >.<
온갖 삽질과 민폐의 결과로 30명 한정의 팬미팅에 참석하게 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앞에서 찾아보시오!!)

22일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다...
짐을 택배로 부쳐야하기때문에 택배기사를 기다렸는데.
12시에 오면 2시반차를 타고 갈려고했는데...2시쯤되야 택배기사가 올 수 있다길래 포기하고 4시 50분차로 생각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1시 30분에 택배기사가 왔다..헉!!!
짐을 보내고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준비를 마치고 부산역으로 출발해서 2시 32분차를 잡아탔다.
옆자리에 외국인이 앉아서 깜짝...(헉)
그냥 조용히 이어폰을 귀에 꽂고는 그냥 자버림....-.-;;
옆자리 사람이 2번 더 바뀌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꿈나라..-.-;;

서울에 내린 첫 소감은 '여기가 사람사는 동네냐..버럭!!' (너무 추워서 더이상 아무 생각 안남..ㅠ.ㅠ)
언니집에 도착했으나 언니는 날 버리고 놀러가버리고...훌쩍~
날씨가 너무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절대 안나왔다......-.-;;

그리고 대망의 23일!!!
평소엔 절대 안하는 화장을 하기 위해 거울앞에서 30분넘게 씨름을 하였으나 하나 안하나 별 차이가 없는 외모가 되고..-.-;
(그래도 피부색 칙칙한거 가렸다는데서 의의를...ㅠ.ㅠ)
5시에 집을 나와서 여의나루역으로...
엄청난 길치겸 방치인지라 기본요금밖에 안나오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의나루역에서는 택시를 잡아타고 팬미팅 장소로!!!!
(공개하면 안될것같은 분위기라서 정확한 장소는 밝히지 않겠음..-.-;;)

벌써 몇분이 오셔서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아는 사람이 없는지라 주저주저하면서 있었는데..
같이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시작하고
알고보니 같은 부산출신.....밖에서 신나게 수다를 떨고..
6시에 입장하여 조별로 나눠진 테이블에 앉았는데...-.-;;;;;
아까 그 부산 분들이랑 같은 1조...
(1조에 부산 사람이 3명...-.-;;)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으나 나중에 포토타임을 준다기에 디카를 점검하는데..밧데리가 한칸 남은 상황..
예전에 밧데리가 나가서 사진 못찍은 악몽이 떠올라 명보님 오시기전에 밧데리를 사러 나갔다.
또 길을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 슈퍼마켓을 하나 찾아서 밧데리 획득 성공!!!!
(길 가르쳐줬는데도 헤매다니..ㅠ.ㅠ)

모든 점검을 마치고 1조 사람들과 열심히 수다를 떨고 노는데..
팬미팅 비디오에 들어갈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다.
설마 나한테까지 오겠어? 라며 우리는 계속 떠들고 놀았다..-.-;;;
그런데 나이 많은 사람 인터뷰한다는 소리!!
헉...설마..나까지 올까..했는데...70년생부터 시작했는데..사람들이 없고..76년생까지 내려왔다...ㅠ.ㅠ
심히 쪽팔렸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것 같아서 손을 들었다.

카메라는 내 오른쪽편에서 돌아가고 있었으나 차마 카메라를 바로 쳐다볼 용기가 없어서 앞만 빤히 보면서 대답을 했는데..
어찌해야할지를 몰라서 카메라를 힐끗힐끗쳐다보고..
(꼭 인간극장할때처럼 카메라 의식 안하는척하면서 의식하게 되는 그 포즈...-.-;;)
굉장히!! 심히!! 많이!! 창피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겠는가.........ㅠ.ㅠ
그리고 제일 멀리서 온 사람들 인터뷰를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부산에서 온 사람이 3명이나 있는 1조...-.-;;
말 못한다고 창피해하면서도 멀쩡하게 말만 잘하는 1조...
명보님 오시기전 1시간은 온갖 종류의 이야기가 오고가는...
(엄청난 수다......즐거웠음.. 느흐흐~~ )

명보님께서 등장하시고.....우리 앞에 놓여진 샌드위치..-.-;
이것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었다...-.-;;
팬미팅 장소에 입장하기 전에는 배가 고파서 밥 언제 먹냐는 것까지 물어보던 인간이 샌드위치 깨작깨작....
(남들이 보면 잘 먹는것처럼 보였을지 모르나..난 깨작깨작..헉)
배고프던 감각은 이미 사라지고 손이 떨리기 시작...ㅠ.ㅠ
(이미 수전증으로 알려져있는 판에 정말 수전증임을 확인시켜준..ㅠ.ㅠ)

명보님은 각조의 테이블을 돌아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하고.....
1조 테이블에 명보님이 앉는 순간 모두들 얼굴이 뻐~~얼겋게 달아올라서...말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명보님께 질문하는데 빤히 쳐다보셔서 심장마비 일으킬뻔 했음....푸컥~
(자타공인 강심장에 얼음심장인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명보님의 카리스마는 견뎌낼 수 없음..쿨럭)


첫번째 게임은 조건에 맞는 사람 싸인받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카페안을 이리저리 뛰어댕기고.....
다른 사람들의 싸인도 받고 내 싸인도 해주고 즐겁게 뛰어다니는데..
"2002년 월드컵때 3회 이상 거리응원 간 사람 싸인받기"조건이 나왔다
난 당연히 폴란드전 이외에는 모두 갔으니.싸인을 해주고 있었다.
(폴란드전도 친구녀석이 펑크내는 바람에 못갔다...버럭!!)
옆에 누가와서 스케치북을 내밀길래 하던거 마저하고 해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명보님의 향수냄새가 나는듯하여 고개를 번쩍하고 들었는데...눈앞에 명보님이..쿠..쿨럭...
세상에나 명보님이 내 싸인을 기다리고 계시다니...쥘쥘?..ㅠ.ㅠ
싸인을 하는데..손이 벌벌벌벌벌벌벌~~(어디가겠냐..내 수전증..ㅠ.ㅠ)

이번에는 두사람 합해서 나이가 40살 이하인 사람싸인 받기..OTL
난 11살짜리여야한단말이가....우흑..OTL
멍~~~하니 서서있는데 합해서 60넘는 사람한테 싸인받기 조건도 같이 나와서..
명보님께 후다닥~~ 달려가서 싸인받고 즐거워했다.
(좋아할 일이 아니잖아!!!! ㅜ.ㅜ)

두번째게임은 OX게임
사람들이 너무 늦게 움직이는 바람에 원하는 방향으로 못가고 자리로 돌아오고..
우리 1조는 단합이 너무 잘되어 한꺼번에 4명이 탈락하는...-.-;;
(2명은 이미 들어와있음..나를 포함하여..ㅠ.ㅠ)

세번째 게임은 이구동성게임
각조에서 앞으로 나가서 유명축구선수 이름의 한단어씩을 한꺼번에 말하는건데..
솔직히 우리는 1조라서 문제가 너무 쉬웠다..ㅠ.ㅠ

네번째 게임은 도전 골든벨!!!
마지막 4명까지는 남았으나..마지막에 '너 조심해!"에서 틀려버렸다..ㅠ.ㅠ
예전에 사진기자가 쓴 글을 너무 읽어서 그런지 이미 머리에 익어서 "너 하지마!"라 기억하고 있어서 탈락....ㅠ.ㅠ


게임이 끝나고 홍명보 선수의 말씀을 듣고 질문 시간도 가지고..>.<
명보님께서 음악 많이 좋아하셨구낭...다음에 편지 쓸때는 음악CD도 함께 보내야징... >.<
명보님 딸있으면 정말 이쁠텐데.. >.,<
(성민이랑 정민이도 정말정말!! 진짜진짜!! 귀여운데 여자아이면 코피터진다..푸컥)
제가 태몽 꼭!! 꿔드리겠습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제가 태몽꾸면 아들꿈이....OTL
일본어 배워야하는데..자신감을 가지고 부딪쳐보겠습니다!! 화이팅!!!!
명보님의 마인드컨트롤 방법도 배우고..(저도 따라하겠습니다..퍽)

포토타임에는 명보님께서 포즈도 취해주시고
아까 틀린 벌칙으로 골세레머니 포즈도.. >.<
마지막으로 명보님께 싸인을 받고 기념품으로 명보님 싸인이 든 컵을 받고 집으로 가는것인데..
이번에 싸인을 받은 장소는 2005년 쁘띠마르샹 다이어리!!!
악수도 한번 하고...크고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손......

명보님 옆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우흑..ㅠ.ㅠ
안경이 많이 내려간걸 모르고 이쁜척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할머니 포즈가 나와버렸다...OTL
(저 안경만 포트샵으로 지워버릴까..훌쩍)

기념품 받으러 왔는데 어찌나 긴장했던지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고....(수전증의 연장선..ㅠ.ㅠ)
운영진분들 놀래켜드리고....진정하라는 말까지 들었다...(또다시 심하게 쪽팔고..ㅠ.ㅠ)
명보님께서 못보셨기를 바랄뿐이다.....
(그렇게 덜덜 떠는거 보셨으면 명보님컵 입에물고 한강물에 뛰어들거야...ㅠ.ㅠ)

카페밖으로 나와서 또 1조사람들이랑 수다파티~
(그렇게 떠들고도 할 얘기가 많으니.......-.-;;)
모두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홍대가 서식지인 난 여의나루에서 제일 먼저 내렸다.
손에 들고 있던 컵이 깨질까 고민을 하다가 목에 매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서 컵을 조심스럽게 싼 다음에 가방에 고이모셔놓고 지하철 안으로 내려갔다.

홍대에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전!혀! 춥지가 않았다.
따뜻한 남쪽나라인 부산 출신인지라 서울의 추위는 정말 쥐약!!
오늘이 제일 추웠다고 하는데.... 분명히 추웠던것도 증언할 수 있다!
팬미팅 갈때는 너무 추워서 벌벌기면서 지하철역으로 내려갔으나..
집에 올때는 장갑도 끼지않고 실실~~ 웃으면서 홍대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100커플 부럽지 않다!!! 나에게는 막강한 러브러브 파워가 있다..냐햐햐햐햐햐햣~!!!!

명보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나의 20대의 마지막 겨울을 이렇게 화려하게 불태웠다.. >.<
지금 느므느므 행복하다... >.<
나 한동안은 조증이닷!!! 냐햐햐햐햐햐햣!! (다 덤벼라!!)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