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10. 7. 3. 07:20, Entertainment/Sports]
우루과이, 승부차기 끝에 가나 꺾고 4강 진출...무슬레라 선방
피곤해서 경기만보고 그냥 잘랬는데 이 놈들이 날 곱게 안재우네....크흐흐흐~~~~ 3시반 경기에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대충 3시간정도 잡아먹었다........-.-;;;;;;;; 골은 각자 한 골 씩 밖에 못 넣었지만 시합이 결코 지루하지는 않았다.... 심장이 철렁철렁하는 순간도 많았고 양 팀 모두 공격적이라 엄청 흥미진진한 경기!!!!! 몇일전에 있었던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한 일본 대 파라과이 경기와는 하늘과 땅 차이 그땐 아무나 넣고 이겨버리고 제발 경기 좀 끝내줬으면 하는 기분이었고 파라과이의 승리도 일본의 패배도 그저 짜증이 날 뿐이었는데.... 오늘 경기는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모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솔직히 가나에게는 너무나도 잔혹한 결과였다...... 연장 후반 15분에 가나의 확실한 골을 수아레즈가 손으로 막아 퇴장을 당하고 가나는 패널티킥을 얻어서 가나의 기안 선수가 패널티킥을 찼는데 그게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그대로 승부차기 승부....-.-;;; 우루과이 골키퍼 무슬레라는 신이 들렸는지 승부차기 2개을 막아 우루과이를 4강에 올려놨다......... 승부차기가 잔혹하다지만 이처럼 잔혹할까...... 가나도 경기 정말 잘했는데....이렇게 무너지는거 보니 가슴이 좀 아프더라.... 특히 기안 선수 우는거 보니까 마음이 찡~~한게 너무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루과이의 진정한 승리자는 수아레즈.......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2골 넣고 박지성 유니폼도 겟하더니 이번엔 다 들어간 골을 막아서 우루과이를 4강에 올려놨다..... 퇴장 당해서 징징 울면서 들어가더니 패널티킥 실축하는거 보자 깨방정....얘 왜 이리 귀엽냐...크크크 수아레즈는 영웅이 아니라 신으로 등극할 판이다....승부수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으니까.... 일부러 그랬는지 정말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승리에 대한 집념때문에 정신줄을 잠시 놔서 그랬는지 몰라도 자신의 퇴장으로 탈락 확률 100%를 50%로 낮추고 결국엔 이겼으니까...... 수아레즈 퇴장당해서 울면서 나가더니 순식간에 무등까지 탄 영웅이 됐다...크흐흐~~~
좀 전 브라질 대 네델란드 전에서 네델란드가 반전드라마를 찍더니 이번 우루과이 대 가나 전에서도 우루과이가 반전드라마를 찍는다..... 경기 출전하는 나라 국민들이야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수명이 늘었다 줄었다하겠지만 누가 이기든 상관없는 사람에게는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경기였다구..... 승부차기로 아쉽게 떨어졌지만 가나도 진짜 너무 잘 했다 멋진 경기 보여준 우루과이 선수들과 가나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3< P.s 전반전에 우루과이 푸실레 선수가 기절한거 보고 놀래서 심장이 벌렁벌렁... 목부터 떨어져서 정말 잘못하면 큰 사고 나는거라 정말로...진짜로...심장이 쪼그라드는것 같았는데 다행히 정신 차리는거 보고 안도의 한숨을....... 주변에 선수들이 다가와도 들것이 들어와도 꼼짝도 안하고 누워있는데 레알 공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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