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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5. 2. 17. 18:30, Diary/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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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니 옛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군....느흐흐~

IMF가 터지기 직전에 중국에 연수를 다녀와서 그런대로 풍요롭게(?) 살다가 왔는데..
그때도 바가지는 상당했다..
덕분에 중국에서 살면서 싸움닭의 기질이 더욱더 강해져서 와버렸다..-.-;;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현지인과 싸워댔으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릴때는 간이 상당히 컸다..-.-;;

상점같은 경우는 안사면 그만이고 흥정하면 그만이지만
택시같은 경우는 이미 나온 차비이기때문에 상당히 심하게 싸우게 된다..-.-;;
그들의 주장은 너네는 잘 사니까 돈 더 내라는것이다..
우리는 땅파서 돈 만드냐? 웃기고 있네..-.-++
너같은 놈들한테는 1전짜리 하나 아깝다..뷁!!

엄청나게 덜렁거리는 성격인 딸을 둔 어머니의 걱정 때문에 천진 밖으로 나가지를 못해서...-.-;
(덜렁거리고 다니다가 외지에서 사고라도 당하면 안되니까..-.-;;;)
천진 시내의 온갖 유흥가를 휩쓸고 다니던 인간인데다..-.-;;
자전거를 못타기때문에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 날은 거의 없었을 정도였다.

외국인 기숙사로 들어가는 후문 입구에는 택시들이 언제나 대기상태로 있다.
(외국인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일지도..-.-;;)
기본 요금은 그 당시엔 10원..그때 환률로 계산하면 우리돈 1000원정도..
항상 놀러가는 곳은 정말로 가까운 거리라서 우리나라에서도 기본요금 밖에 안나오는 거리인데..
(거긴 기본요금으로 꽤나 먼 거리를 간다.)
15원을 달라는것이다..실실 웃으면서...순간 빠직...-.-+++++++
대놓고 싸웠다...외국인 기숙사 앞에서.... 같은 기숙사를 쓰는 외국애들 앞에서...
수십명의 중국인이 지나다는 그 길에서...십수명의 중국인 택시기사들 앞에서....
나를 보며 실실 쪼개던 그놈의 택시기사와 대판 싸웠다. (물론 엉성한 중국어와 바디랭귀지로...)
신경회로의 차단으로 쪽팔림은 없었다..-.-;;
결국엔 10원으로 낙찰을 보고 그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출발했다..-.-;
그 뒤로.....기숙사 앞에서 대기하는 중국인 택시기사들은 나와 흥정하지 않았다......-.-;;;;;;;;


싸울때 주의할 사항은 사람들 없는데로는 다니지말라고
국가에서 허가받지 않은 택시같은건 타지마라...
(근데 외형을 허가받은것처럼 꾸며놓은 차도 있긴있더라..-.-;;)
싸울땐 싸우더라도 주위상황을 잘 살펴가면서 싸우자..-.-;;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그래도 중국은 위험한 동네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