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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2. 9. 1. 23:48, Entertainment/Movie]

8월말에 써야 할 예매권도 있고 기분도 안좋고해서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 갔다왔다
이번에 고른 영화는 링컨: 뱀파이어 헌터
벨아미를 볼까 했는데 아침부터 야한거 보려니 거시기해서 그냥 링컨 뱀파이어 헌터로 결정;;;;

링컨은 미국 사람들에게 엄청 사랑받는 대통령
그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였다는 설정인데
남부에는 뱀파이어들이 모여서 노예들의 피로 배를 채우고 있다는 얘기하는데 설정인걸 알지만 기분 안좋음
흑인 노예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간 이하 취급을 한건 뱀파이어가 아니고 니들 백인들이거든요
설정이긴해도 자신들의 흑역사를 뱀파이어로 덮으려고 하는것 같은서 기분이 좀 찝찝;;;;

기대했던것 만큼의 재미를 주지는 못했고 몇몇 장면은 지루하기까지 했다;;;
내 앞에 앉은 사람들이 자꾸 시계를 보는걸로 봐서는 나만 그런거 아니었음;;;;

우리나라로 치면 세종대왕님께서 축지법을 익혀 구미호를 잡으러 다닌다는 설정과 비슷하려나?
그럼 장영실은 구미호를 잡는 무기와 덫을 개발하겠네?
라는 이딴 쓸데없는 생각이 영화 보는 내내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크흐흐흐~~~

기대하던 영화니 못보고 지나갔으면 후회했겠지만 그래도 영화가 기대치를 충족 시키지 못하니
그냥 벨아미 볼 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벨아미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벨아미와 링컨을 놓고 고민해서 하는 얘기임;;;;;


P.S 벨아미를 포기한 이유가 아침부터 야한 영화 보기 그래서 패스한것도 있지만
벨아미라면 옴므파탈인데 벨아미 역의 로버트 패틴슨이 여친한테 배신당해 반폐인이 되어 있으니;;;;;
옴므파탈 하악하악이 아니라 불쌍해서 어쩌누...이렇게 볼까봐 못보겠음;;;;;;;;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