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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2. 10. 24. 23:58, Entertainment/Movie]

수요일에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1 를 해주는데다 숫자카드면 콤보가 공짜!!!
이런 날을 놓칠 순 없으니 친구랑 같이 CGV로 고고싱~~~

시간 맞는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팝콘 먹는다 셈치고 가자!!!라고 갔다가
용의자X 가 시간이 그럭저럭 맞아서 요걸로 예매 하고 팝콘이랑 콜라 끌어안고 입장!!!
(팝콘을 샀더니 영화표 2장을 줬어요!!! 라는 분위기 크흐흐흐~~~)

일본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이 원작이고 일본에서도 영화로 제작된 작품
천재 수학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살인자가 되자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이야기
당연히 추리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멜로물이었음;;;;;;;;;;
평만 듣고 갔는데 평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큰 기대는 안하고 갔지만....
진짜 감독 나와 외적 갈등 좀 빚어봅시다!!!!

원작 소설은 집에 있으니까 나중에 원작 읽어보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가.....영화가.....원작 읽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게 만들었어;;;;;;;;

중반까지는 집중하고 봤고 마지막의 알리바이 조작한 이야기를 풀어나갈때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내가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 이해할 수 있어!!! 한국영화니까!!!
근데 마지막 그 음악!!!!!!!!!! 도대체 뭐냐고!!!!!!!!
지금이 무슨 80년대냐고!!!!!! 왜 그딴 음악을 써서 사람 기를 막아놔!!!!
류승범 이름이 나오자마자 머리를 쥐어 뜯었다!!!!!! 으아아아아악!!!!!! 이게 뭐야!!!
난 그 음악 나올때 뒤에 뭔가 조금 더 나올 줄 알았어!!!
어차피 내용을 신파쪽으로 했으면 끝까지 신파로 가라고!!!! 왜!!왜!!! 영화 보다 만 느낌 들게 만드냐고!!!
이건 여운이 아니야!!! 화장실에서 일 보다가 중간에 나온 기분이라고!!!!

지금까지 그 우우우우우~~거리는 음악이 머리에 남아서 짜증난다고!!!
영화 내용따위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버린;;;;;;;;;;;;

아...........그래도 팝콘은 잘 먹고 왔다!!!
팝콘 먹고 덤으로 본 영화니 그러려니 넘어가야지...에휴~~~~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