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새벽에 기온을 봤더니 영하 7도;;;;;;
영화 예매를 취소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레미제라블 볼 때 표를 찾아버려서 취소도 못함
게다가 친구랑 같이 가기로 약속해둔 상태라 빼도박도 못하고 극장 가야함;;;;
새벽에 영하 7도라서 낮엔 좀 풀릴 줄 알았는데 아침에 나갈때도 영하 7도 OTL
부산인데....남쪽나란데 왜 이러는겨!!!
추울거면 바람이나 불지말지....기온은 기온대로 낮고 바람은 바람대로 불고 ㅠ.ㅠ
님들 나한테 왜 이래요 ㅠ.ㅠ

그래도 영화 보고 나오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이 너무 예뻐~~~
꼭 아바타의 환상적인 세계를 보는 것 같은 기분

난파되는 배에서 겨우 구명보트에 타서 목숨을 건졌으나
구명보트에는 굶주린 하이에나와 다친 얼룩말과 바나나 뭉치를 타고온 오랑우탄과 벵갈 호랑이가 같이 타고 있는 상황
굶주린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여 마침내 벵갈 호랑이와 주인공만 남게 되고
그렇게 227일간 망망대해에서 벵갈 호랑이와 함께 살아남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후반까지는 화면에 푹 빠져서 잘 봤는데 마지막 엔딩부분은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나왔다;;;;
마지막에 일본 선박 회사에서 조사차 나온 사람들이 원하는 내용을 얘기해주는데
금방 지어내기에는 너무 상세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진짜 엔딩이 어느거냐고!!!
물론 난 호랑이 쪽 결말이 더 좋지만 케케케케~~~~~~


P.S 인도 여자와 아이는 진짜 진리인듯
근데 인도 남자는 나이가 들면 왜 그렇게 심하게 역변하는거야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