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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3. 6. 13. 23:04, Entertainment/Movie]

개봉날 조조로 맨 오브 스틸 보고 왔다!!!
오늘은 스타리움관!!!!
4D나 3D 아이맥스는 스타리움에서 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 걍 스타리움으로 만족할래;;;;

맨 오브 스틸이 개봉하고나서 사람들 평이 호불호가 갈리는데 난 그냥 그럭저럭 볼 만 했다 정도?
엉망이라고 하기는 그럭저럭 볼만 했고 그렇다고 엄청 좋지도 않았고
시사회 후의 평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서 기대를 버리고 봐서 그런지 나쁘지는 않았다;;;;

슈퍼맨은 슈퍼히어로인데 메시아적인 인물로 나와서 기분이 이상함;;;;
배트맨의 경우는 슈퍼히어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면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인간도 슈퍼히어로도 아닌 메시아 같이 나와서 기분이 요상함;;;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은 영화 시작부에 나오는 크립톤 행성에서의 전투씬
후반으로 가면 액션씬이 많긴하지만 그래도 난 영화 초반에 나온게 제일 좋아
환타지나 SF 영화에서 나오는 엄청 문명이 발달한 나라의 모습...멋지잖아~~~~~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보고 나서 한동안 잠자고 있던 부녀자 필터링이 발동해서 그런지 이것도 브로맨스;;;;;;;
슈퍼맨의 아버지이자 과학자인 조엘과 크립톤 행성을 위해 악당이 되어버린 조드 장군
초반에는 아니야...아닐거야....이러고 버텼는데 영화 후반부에 둘이서 얘기하는 장면에서 뜨헉~~~~
조드 장군 표정이 말이지....그 표정이.....그 묘하게 변하는 표정이 말이야....하아~~~~~~~~~

내가 한번 더 보러 간다면 그건 아마도 슈퍼맨이 아니라 아저씨들의 브로맨스 보러 가는게 될 듯;;;;;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