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05. 8. 19. 13:53, My Hero/홍명보]
홍명보 "2002년 그늘 못 벗어나면 축구 발전은 없다"
알고 있어요..알고 있어요..ㅠ.ㅠ 머리로도 이해하고 가슴으로도 이해해요. 하지만....이런 경기는 정말 가슴 아파서 못보겠어요..ㅠ.ㅠ 2002 월드컵만큼의 성적을 바라는게 아니고 그래도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경기를 원하는거예요..ㅠ.ㅠ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경기보고 싶지 않아요..ㅠ.ㅠ 예전에는 지고 있어도 '할 수 있어. 할 수 있을거야. 힘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엔 '어쩌면 좋아'라는 말을 자꾸 연발하게된다..-.-;; 다혈질인 사람들처럼 '저런걸 축구라고 하는거냐!!'라고 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욕은 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계속해서 들고 있다. 안타깝고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든다.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한번에 확 잡아서 이끌고 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 명보님이 은퇴하신 지금 명보님만큼의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제압하실 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 사람이 안보인다. (몇년뒤에 젊은 선수들 중에서 그런 사람이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지금은..-.-;;) 새로운 감독님이라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고 있더라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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