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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4. 12. 18. 23:00, Diary/일상]

점심 열심히 먹고 있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1월에 형부랑 언니 친구들이랑 후쿠오카 온천 여행가는데 같이 가자고;;;;

 

어릴때는 붙임성이 너무 좋아서 사람들 당황시켰던 인간이지만

요즘은 낯을 심하게 가리는 상태라 안친한 사람과의 여행은 좀 걱정이 되긴하는데

언니 친구분들은 서울 언니집에서 놀고 있을 때 가끔 놀러오시던 분이라 안면은 익혔고

딱히 낯도 심하게 안가리고 잘 놀았던지라 형부가 처제도 데려가자고 했단다

내가 성격 되게 좋이시다고 생각했던 분도 낯 엄청가리신다는 얘기 듣고 멍~~~

 

내가 집에 쳐박혀 살긴하지만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방콕에 최적화 되어 있는 인간이라 별 불편함도 없음;;;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요즘 너무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 같아서

좀 나가려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뜬금없이 일본 여행이라;;;;

 

숙식은 형부가 다 알아서 예약할거고 차는 렌트할거라 진짜 몸과 돈만 가면 됨;;;

생각해보면 국내 최고 가이드랑 동행하는건데 이런 기회 차버려면 바보인것 같아서

반나절 정도 고민(을 빙자한 낮잠)하다가 일본 여행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결정 한 김에 항공권까지 예약 다 끝냄;;;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들어오는 꾹꾹 눌러담은 4박 5일

고급 패키지 여행으로 가는 비용의 2배 정도 예상이라 지갑이 많이 아프지만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함

 

다만 걱정이라면 나 혼자 부산에서 출발함;;;;

일본에 1시간 먼저 도착하고 출발은 2시간 늦게 출발함;;;;

혼자서 멍뎅하고 있다가 '이벤트 발생!!'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예전에 일본에서 혼자 귀국할때 발생한 이벤트의 트라우마가;;;;

가방 열고 모든 짐 확인 과정만 2차례...가방에 든거라고는 만화책이랑 피규어 밖에 없어요 OTL

 

확실히 부산이랑 일본이랑 가깝긴 가깝다

후쿠오카 가는거라 부산에서 50분 걸림;;;;

김해 놀러가냐;;;;;;;;

 

P.S 일하는거 따라 다니는것도 아니라서 고관절 걱정은 안하도 된다고 하니 다행;;;;

예전에 언니랑 형부 따라 10일동안 동경에 갔다와서 한달넘게 고관절로 고생한 기억이 ㅠ.ㅠ

 

[황비전하, 2014. 12. 17. 23:53, Entertainment/Movie]

 

 

반지의 제왕에 이어 중간계 6부작 중 마지막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을 보고 왔다

첫 회는 당연히 아이맥스!!!!! -.-b

 

목이 빠지게 기다린 만큼 어마어마하게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시사회 이후의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모든걸 내려놓았다

 

괜찮아....난 어차피 우리 스란두일 전하 얼굴 보러 가는거잖아?

우리 귀여운 용용이 스마우그 보러 가는거잖아?

그러니까 스토리가 어떻든 개연성이 어떻든 다 상관없어

난 자타공인 얼빠니까!!! 왕님의 아름다운 모습만 많이 나오면 된다고....켈켈켈켈켈켈~~~~~

우리 왕님의 분량도 많은데다 미모가 아주 그냥............

 

물론 나도 사람들과 같이 피터 잭슨 멱살잡고 ' 자냐? 잠이 오냐?' 를 외치고 싶지만

우리 스란두일 전하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이쁘게 나와서 다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게다가 예상도 못했던 갈라드리엘.....

언니 저를 밟고 가세요~~ 하악하악하악하악하악하악~~~

반지의 제왕에서 잠깐 밖에 안보여준 모습이지만 내가 물고 빨고 했던 장면이 있는데

호빗에서도 그 모습이 나와서 너무너무 감격 ㅠ.ㅠ

 

전투씬도 좋은 편이라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가면 눈은 호강하고 올 수 있음

단, 모든걸  다~~~~~~아 내려놔야함;;;;;;;;;;

 

내일은 컨디션 조절하고 금요일에 또 보러가야지~~ >.<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