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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8. 12. 23. 23:56, Entertainment/Movie]

한참 조조 찍으러 다닐때 나오는 광고를 보고 '개봉하면 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극장에서 내려올때쯤해서야 겨우 보게 됐다...ㅠ.ㅠ
(이노무 감기............OTL)

내가 트와일라잇을 보려고 했던 이유가 뱀파이어라서도 아니고 로맨스물이라고 해서도 아니고...
단지 주인공 남자가 예전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내가 이뻐라 했던 배우이기 때문이다...-.-;;
로맨스물이라면 책이든 영화든 1초만에 뷁만리는 도망가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이쁜 녀석 한번 보겠다고 아침잠을 포기하고 추운 날씨에 조조로 찍고 온거 보면
역시 난 미소년밝힘증 맞는것 같다....-.-b

로맨스물인건 대충 예고편만 봐도 알 수가 있었지만
주말에 절대 혼자서는 봐서는 안되는 영화라는 경고(?)까지 들었고
누군가 소설 트와일라잇이 미주판 귀여니라고 하는걸 보긴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OTL

친구랑 둘이서 마구 웃으면서 온몸을 긁으면서 영화를 보긴했지만.....
그래.....이쁘니까 내가 다 참아준다!!! 그럼그럼!!!
이쁘면 되는거야...이쁘면...........ㅠ.ㅠ

친구는 영화 보는 동안 손발이 오그라드는줄 알았단다........-.-;;;
게다가 '잡아먹을 듯한 강렬한 눈빛'들만 난무해서 스토리도 잘 모르겠다고...
(귀여니풍 소설에 스토리가 어딧냐..........-.-;;)

하지만 괜찮아.....난 그런거 전혀 상관없었고 괜찮았어....
니들이 서로 잡아먹을듯한 눈빛을 보낼때 누님도 널 잡아먹을듯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단다...
게다가 입맛도 좀 다셔주고...(응?)

영화얘기를 해야하는데 별로 할 게 없다......-.-;;
그냥 이쁜 얼굴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다가 가끔 히죽히죽 웃다 온 것 밖에 없어서.......OTL


사춘기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들이 난무하니
혼자 보러 간다거나 남자들끼리의 감상은 자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