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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8. 30. 21:11, Entertainment/Movie]

아무도 안깨우는 일요일.....오후 늦게까지 자다가 일어나니까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
아마도 등산모임에 가신 듯.......-.-;;
늦게까지 자서 입맛도 없고 인터넷도 별로 안떙기고 해서 Tv를 보면서 뒹굴뒹굴~~~
(게임하는게 있으면 바로 접속했겠지만 요즘 게임도 영 시들하고...-.-;;)

새로 생긴 영화채널에서 '바람의 검 신선조'를 해주는데
아무래도 초반 부분인듯하여 그냥 계속 보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최근엔 시들하지만 예전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신선조에 관해서는 약간의 지식이 있는 상태...
(바람의 검심이랑 피스메이커 쿠로가네에 한참 빠져 있었던 적도 있었으니....)
누가 히지가타고 누가 소지로지? 하면서 열심히 눈을 반짝였는데...
역시 걔네들은 조연이었어....쬐끔 밖에 안나와....OTL
사이토 하지메만 잔뜩 나와.......내 취향 아닌데........ㅠ.ㅠ

딱히 볼 것도 없어서 계속 보는데.....
내용은....뭐.....사무라이 영화답게 무사도가 어쩌고 의리가 어쩌고.....
나이든 사이토와 어떤 의사와의 대화 속에 회상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조금 좋았음...
(그냥 역사 이야기하듯이 흘러갔으면 채널 돌렸을지도.......-.-;;;)

내용은 감동적이긴 한데 내 취향이 아니야.....
'바람의 검 신선조'라는 제목은 많이 들어서 한번쯤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시간낭비라고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역시 난 이런 쪽은 재미없어...ㅠ.ㅠ
애들이라도 이쁘면 좋았겠지만 일본의 고전극에서 미형의 남자를 찾으면 안되겠지? ㅠ.ㅠ



P.S 예전 신선조 단체 사진이라며 돌아다니던 이미지를 본 적이 있는데
포스팅하다보니 그때 받은 문화충격이 떠오른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 엄청 충격받았는데....
(아냐...나의 신선조는 저렇지 않아...를 외치며 괴로워하던 순진한 시절이 있었지...먼눈)
어쨌든 난 3D보다는 2D가 훨씬 좋아....므흐흐흣~~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