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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5. 2. 25. 15:45, Diary/일상]
태지오라방의 DVD를 가슴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 DVD 플레이어가 있는 관계로
거실에서 뉴스 보시던 아버지를 꼬셔서 자리 확보!!
(아부지 방에 TV랑 컴터랑 다 있으니 별말 없이 자리 양보해주시는 아부지.. >.<)
목욕재계하고 컴퓨터를 끄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
프리님과 베스양을 만났다..-.-;;

S양의 마감이 다음날인 관계로 편안하게 보겠다는 말에
저번 오라방의 출국 이후로 2달동안 우울증에 시달린걸로 봐서는
절대 울증 도질 확률이 크다며 대강이라도 써놓고 보라는 결론을 내려주셨다..-.-;;
결국 1/3정도 남은 작업을 후딱(?) 해치우고 TV앞에 앉은 시간은 새벽 2시 40분경...-.-;;

조심스럽게 DVD를 꺼내서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수경표 광년이 등장..........-.-;;
혼자 거실에 앉아서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감동의 후유증으로 7시까지 거실에서 머~~엉하니 앉아있다
아부지한테 쫓겨서 자러 들어감....-.-;;

어찌나 울었던지 아침에 눈이 퉁퉁 부어서 떠지지가 않고
머리는 대략 머~~~~~엉...-.-;;
게다가 5~10분 단위로 조증과 울증의 교차....-.-;;
식욕도 없어서 바나나 우유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
(살빠지겠다..라고 하겠지만 그제는 피자, 어제는 족발이었다...찐 살 도로 돌아가만 준다면 고마울것같다..ㅠ.ㅠ)

패러디 뒷수습도 안하고 그저 머~~엉하니 앉아만 있다..
슬펐다가 즐거웠다가 왔다갔다하니 정신이 없군..-.-;;
이러다가 처음으로 초벌 원고 그대로 올리는 사태가 벌어질것 같다..-.-;;
하지만 고치기 귀찮다.........털썩...........-.-;;;;;;;


행복해서 날아갈것 같았는데...왜 이러지..-.-;
프리님이랑 베스양 돗자리 깔아도 되겠삼.....-.-;;;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