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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5. 11. 17. 06:14, Diary/일상]
버스는 만땅....강제 2부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체증은 장난아니고..-.-;;
광안리는 사람들로 미어터질것 같아서 학교에서 보기로 했는데...
(광안리에서 2정거장 떨어진 거리고 산이라서 잘 보임..-.-b)
결국 20분하면 갈 거리를 1시간 30분 걸려서 겨우겨우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언제나처럼 운이 좋게 시간안에 잘 맞춰서 도착했고
(8시 28분에 자리 잡았으니..-.-;;)
자리도 꽤 좋은 자리에서 2번째줄에서 봤으니 늦게 도착한것 치고는 꽤나 잘 봤다..
게다가 도중에 내 앞에 있던 사람들이 가는 바람에 맨 앞에서 봤는데 얼어죽을뻔 했다..ㅠ.ㅠ
사람들 사이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역시 바다바람과 산바람이 합쳐지면 무지하게 춥다..ㅠ.ㅠ


불꽃쇼는..............음.............고생하면서 올라온걸 잊어버리게 할 만큼 멋졌다.
광안리에서 보신 엄니의 말씀으로는 정말 쏟아질것 같아서 너무 멋졌다고 하는데..
난 좀 멀어서 쏟아질것 같다는건 잘 못느꼈지만 그래도 와방 멋졌다..-.-b
게다가 아파트에 가려서 광안대교에서의 불꽃쇼는 안보였다..ㅠ.ㅠ
(무지 멋졌다던데..안타깝다....OTL)

여러개 동시에 터지고 불꽃이 오래동안 남아있어 반짝임을 오래 볼 수 있게 한건 물론이고
하트, 스마일, 고양이 모양에 알파벳까지...진짜 최강..-.-b
불꽃 중에서 꼬리가 길에 남아서 꼭 치마처럼 퍼지는게 있는데.
이게 크기도 크고 꽤나 멋지다..
근데 그걸 보면서 어릴때 보던 슈퍼로봇 종류들이 한꺼번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으로 보이는건
내가 만화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일까? OTL
무의식중에 '오옷..우주전쟁이다'이라고 외쳐버렸다..(쪽팔려....ㅠ.ㅠ)


만나기로 한 후배와는 교통편때문에 결국엔 불꽃쇼는 같이 못보고 다 끝나고 만나서 밥먹고 왔다.
녀석 여자친구도 불러서....크흐흐~
2시간 정도 지나면 차가 어느정도 빠졌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착각이었다.
평소엔 11시 50분쯤 차가 끊겨서 11시 30분쯤에 일어났는데..
10시 30분이면 끊기는 차가 있는게 아닌가....
인사하고 냅다 탔는데......10분이 지나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않는것이다..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걷는게 낫겠다 싶었는지 대부분이 내리고
차가 막힐걸 보니 시간 오래 걸리겠다 싶어 자리 잡고 자버렸다.
눈을 떠보니 1시간 정도 지났는데 이게 무슨 사탠가..
2정거장도 다 못간것이다....아직도 학교동네..OTL
집으로 오는데 차에서만 3시간 넘는 시간을 보냈으니 말 다 했지..OTL
(안막히면 15분 보통같으면 20분이면 간다고...-.-;;)

같이 갈 사람이 있으면 내려서 걸어갔겠지만
시간도 12시가 훨씬 넘은 시각인데다 로터리를 지나면 좀 어두운 길이라서 그냥 버스에서 개겼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집엔 이미 연락해놨으니...-.-;;)
불꽃쇼가 멋져서 가는거 고생한건 까먹었는데 오면서 고생한건 우째 잊어버린댜...-.-;
내 장담하건데 오늘 테러 하려고 했던 인간들 제 시간에 도착못해서 못했을거다!!! 절대적으로!! 버럭!!


원래는 후배랑 같이 봤어야했는데 엇갈리는 바람에 혼자서 불꽃쇼를 봐야했는데....
혼자는 너무 외롭다(?)싶어서 오시타리의 발렌타인키스를 무한재생하면서 불꽃쇼를 봤다.
일본 만화에보면 축제의 불꽃놀이에서 커플들이 많이 생기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그냥 이대로 살다 심장마비로 죽을란다...♡3♡
(키우치상~ 스와베상~ 조금만 더 말해주삼~~ 조금만 더~~~ 꺄아아)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