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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6. 1. 7. 17:20, Diary/일상]
서울에서 너무 열심히 달렸던지 마지막 날에 덜컥 감기가 걸려버렸다
집으로 오는 KTX안이 너무 건조해서인지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심하게 부어버린 목...
어제 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주사 맞고 약도 먹고 좀 낫나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혀 다른 증상으로 아픈게 아닌가..ㅠ.ㅠ

어제는 코가 막히고 목 약간 잠기는것같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코는 괜찮아졌는데 목이 찢어질것같이 아팠다
특히 기침을 할 때면 정말 생살을 찢는듯한 고통이...으윽..ㅠ.ㅠ
약국에 오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주사를 맞았다.
간호사아가씨들이 링거 한대 맞는게 낫다고 꼬시는걸 안맞는다고 도망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링거 한대 맞으라고 하시는 바람에 결국 끌려 들어갔다..ㅠ.ㅠ
전에도 링거 소리가 있긴했는데 내가 안맞는다고 개기면 '이번에 안나으면 다음에 맞자'는 식으로 미뤄주셨지만 이번엔 택도 없었다..ㅠ.ㅠ

링거를 꽂고 약국으로 내려왔으나 링거액을 걸어놓을데가 없어서 누워있기..잇힝~ >.<
일부러 손 움직일 수 있는 아픈 주사바늘을 썼는데...억울하다..ㅠ.ㅠ
약국은 바쁘고 나도 누워있다보니 잠이 들어서 한참 있다 눈을 뜨니 약은 다 떨어진 상태...
놀래서 병원으로 간다고 하다보니 피가 나오는게 아닌가..덜덜덜..
안그래도 빈혈에다 저혈압까지 있는 인간인데..아이고..아까운 내 피..ㅠ.ㅠ

링거는 처음 맞아봐서 쬐끔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없었다.
물론 바늘이 들어갈때는 아팠다....큭..ㅠ.ㅠ
보통 맞는 바늘과 조금 다른 종류라서 더 아픈지는 모르겠는데..하여튼 좀 아팠다..ㅠ.ㅠ
(그래도 항생제 거부 반응 있는지 검사한다고 맞은 주사보다는 안아프다..그건 정말 비명소리 난다..ㅠ.ㅠ)
주사약이 조금씩 몸에 들어왔을텐데 그런것도 거의 못느꼈고...-.-;;
주사바늘이 다른거라서 그런지 알레르기 반응도 없고...-.-;;
뭐.....링거는 생각보다 맞을만 했다..찌르기만 빼면...ㅠ.ㅠ


어쨌든 오늘은 주사를 3방이나 맞았다.
병원에서 2대 맞고오고..링거에다가 항생제 주사 하나 더 들어갔으니..-.-;;
내일은 좀 나을려나? -.-;;
약이나 잊어먹지말고 잘 챙겨가야지..맨날 냅두고 댕겨서리..쯥~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