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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7. 1. 12. 01:28, Favorite/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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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가면 꼭 먹고오리라 다짐하고 다짐하는것이 친친과 양꼬지!!!
그런데 몇달전 언니에게서 우리가 가던 양꼬지집이 없어졌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OTL
한참을 슬퍼하다 서울에 올라가기 전에 친구에게 '특명'(?)을 내려 양꼬지집을 알아놓아라고 했다...-.-;;

그렇게 친구가 찾아낸곳이 남대문에 양꼬지집이었는데...
공휴일이라고 몽땅 문을 닫아버려서 올해도 양꼬지 못먹겠구나..라고 포기하고 있었다...OTL
부산으로 내려오기 전날(사실은 12시가 넘어서 내려간 날...-.-;;)에 양꼬지집을 발견했다
게다가 바로 홍대 앞에서.....+.+

친친에서 실컷 먹고 나왔는데도 앞뒤 안가리고 가게로 달려들어갔다.....-.-b
(사실 간판만 보이고 가게가 안보여서 조금 헤맸지만 골목 안쪽에 있더라...-.-;;)
그런데 12시인데도 사람은 안보이고 종업원들만 보이는 상황이라
벌써 가게문을 닫은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문앞에서 서성대고 있었더니 장사를 한다며 들어오라고 한다...

기쁜 마음으로 들어갔더니 한커플만 있을뿐 가게는 비어 있었다..
하지만 그런게 신경쓸 내가 아니지!!!!

아직 정식오픈을 한게 아니라서 메뉴판이 없단다..
어차피 양꼬지 먹으러 왔는데 메뉴판 필요없시유...케케케~
우선은 양념 발린거 1인분과 양념 안발린거 1인분을 시켜놓고 흐뭇한 미소를 날리며 양꼬지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작녀에 올라왔을때는 언니랑 형부(그 당시에는 아직 예비형부)가 일때문에 외국에 가 있어서 못먹고 내려간데다
이번에도 양꼬지먹는데 실패해서 엄청 좌절하고 있었는데 정말 뜻밖의 행운이었다.. >.<

0123

좀 더 먹고 싶었으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3인분만(응?) 먹고 왔는데
역시 아직도 좀 아쉽다....
겨울에 서울 갈때는 아예 배를 든든하게 비우고(?)가서 작살을 내버려야지!!! 케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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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하게 뛰어 들어간다고 간판은 다 먹고 나오면서 찍었다...-.-;;;

예전에 갔던데는 동네 선술집같은 분위기였는데 (좀 구석진 곳에 있긴했지...-.-;;)
여긴 유흥가답게 연기흡입장치까지 있어서 연기가 많이 나지않고 편하더라....
길에서 조금 들어가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워낙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동네니까..
여름에는 바깥에서 먹어도 좋을것같고.........

아..........밤마다 기숙사를 탈출해서 양꼬지먹으러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는구나~~~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