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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7. 10. 18. 23:48, Diary/일상]
티스토리와의 이야기를 쓰려면 내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때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잡는다'고 하듯이 아무것도 모르고 호기심에 혼자서 '블로그'라는 세계에 발을 들였다...
처음 접한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의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답답함을 느끼던 때라 널찍한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좋은게 있으면 나쁜 것도 있는 법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 내가 쓴 글이 백업이 안된다는 사실이었다...
프리챌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던 시절 백업도 못하고 쫓겨났던 일이 생각이 나서 백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에 걸렸다...
(그 당시 유료화 문제로 다음으로 카페를 옮겼다)

그래서 백업 할 수 있는 블로그를 찾다가 발견한 것이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였다...
이미 홈페이지를 하나 운영하고 있던 때라 인터넷 계정도 있었던터라 별 부담없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태터툴즈로 갈아탔다...
백업 할 수 없다는 사실때문에 포스팅을 많이 하지 않아서 수작업으로 글을 하나씩 옮겨왔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을 태터툴즈와 함께 보냈다...

하지만 문제는 태터툴즈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계정이 말썽을 부린 것이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천리안 인터넷 계정서비스는 엉망이었다...
1달에 한번은 기본으로 PHP 서버가 맛이 가는데다 공지도 사과도 없었다...
한달 사용요금을 6천원씩 내고 있는데 그런 식의 운영 방식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10년 넘게 천리안을 사용했지만 화가 나서 천리안 계정을 정리해버렸다...
천리안 계정을 정리 한지 얼마 안되어서 몇년동안 사용한 호스팅업체가 시스템을 바꾸니 어쩌니 하면서 계정비용을 2배로 올려버린것이다...
얼마의 기간동안 기간연장을 하면 예전가격으로 연장을 할 수는 있었지만 그러기 싫었다...

새로운 호스팅 업체를 찾아 다니다가 '티스토리' 이야기를 들었다...
태터툴즈를 사용하는데다 무료!!! (당연히 백업도 된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새옹지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티스토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대장이 있어야한다....
친한 친구들 이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말을 잘 섞는 편이 아니라서 초대장 구하기는 난관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하지 않겠는가..
몇시간을 티스토리 새글을 새로고침해가면서 초대장 배포해주시는 분들을 찾았다...
계정 만료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

이미 태터툴즈로 단련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이미 설치가 되어있는 티스토리는 식은 죽 먹기였다...
(예전 계정의 글을 비공개로 한다고 고생 좀 하긴했지만 ^^;;;)
계정을 옮기고 클로즈베타때이긴하지만 추천블로그에도 한번 들어가보고...
운영중이던 홈페이지에 올리기 애매한 글을 쓰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지금은 주객이 전도 되어버린 상황이고...
'매일 포스팅 한개씩 하자'라는 장난삼아 한 결심이 1년반이 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10만 HIT도 20만 HIT도 모두 티스토리에서 맞이했으니 이만하면 소중한 장소가 되려나?



쓰고보니 주제도 없고 내용도 없네...-.-;;
별 내용도 없는걸 왜 쓰내고 한다면 '대세는 티스토리 백일장이니까!!!'라고 말해야지....-.-;;;;;;;
(책 도장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안썼다고는 말 못하겠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