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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7. 10. 20. 22:27, Diary/잡담]
불꽃이 들려주는 부산연가…밤바다를 수놓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를 패스~해버렸다...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도 갈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결정을 내려버렸다.....-.-;
날씨가...날씨가...너무 추워...........ㅠ.ㅠ

5시반쯤 집에 갈 때 조금 고민이 되더라...갈까? 말까?
집에 쫓아가서 옷 갈아입고 가면 불꽃축제 시작하기 전에 도착 할 수는 있었으나....
작년과 재작년 고생한거 생각하면 정말 고민이 되니까.......-.-;;;
하지만 역시 너무 추워서 포기........-.-;;;

안그래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데다 요즘 '여인천하' 본다고 새벽5시에 자고 있어서 상당히 메롱한 상태라
추운 바닷가에서 몇시간이나 사람들과 씨름하면서 버텼다간 바로 감기 걸린다....
내일 한달에 한번 만나는 친구들 모임 있는데....
(특별회원 건우츄파춥스가 올지도 몰라...하악하악~~~)

해운대랑 광안리가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불꽃놀이를 하면 소리가 들려서
화면은 TV중계로 보고 소리는 라이브로 들으면서 닭이나 뜯어야지...라고 했는데...
너무 추운 관계로 베란다 문까지 꼭꼭 닫아 걸어서 소리를 라이브로 듣는건 포기.....-.-;;;

TV중계로 해주는걸 봤는데 멋지긴한데 확실히 실제로 보는것만큼은 안되더라...
실제로 보면 음악소리도 잘 안들리고 불꽃을 전체적으로 보기 힘들지만
TV로 보는건 실제로 보는것만큼의 감동을 느끼긴힘들지...
(라이브공연과 공연DVD를 보는것과의 차이라고나 할까? -.-;;;)

끝나고 바로 준비하고 갔다고 해도 자리잡고 보기 힘들었겠다....-.-;;;
6시쯤엔 자리가 꽉 찼다고 하던데....-.-;;;
올해는 동네 사람들의 반응이 좀 시큰둥했는데 외지인들이 많이 오는것같더라....
(대구에서 오는 차가 엄청나게 밀렸다고 하던데....-.-;;;)
다들 고생할만큼 해서 기가 질린건가? -.-;;;;;;

아직도 갈껄그랬나? 라고 조금 후회가 되긴하지만
뭐...날씨가 안추웠다면 갔을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추운 날에 그 많은 사람들과 치이고 싸우고 짜증내고 할 거 생각하면 역시 집에서 닭이나 뜯으면서 뒹굴거리는게 좋아... >.<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