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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7. 11. 28. 01:51, Diary/일상]
추운 날씨에 하루종일 떨고 있었던 것에 어제 피곤한것까지 겹쳐서 집에 오자마자 기절....
세상 모르고 자다가 12시쯤 되니 눈이 떠졌다.....-.-;;;

배가 조금 고픈것 같았지만 자정이 넘은 시간에 밥 먹기가 그래서
어제 사온 육포를 하나 뜯으면서 허기를 달랬다......
하지만 뭔가 허전한 기분이 계속 들어서 냉장고에 들어있던 홍시(동이감으로 만든 커다란 홍시)를 꺼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리고....
집에 올 때 사왔던 초코퍼지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고도 뭔가 허전해서 계속 부엌을 들락날락...-.-;;;

아무래도 밥을 안먹어서 그런가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아직 냉장고에 안들어간 밥을 한공기 식탁 위에 두고 냉장고를 뒤적뒤적.....
최근 엄니께서 바쁘셔서 반찬이 별로 안보인다....
하지만 나야 한가지만 주구장창 파는 스타일이니 반찬도 좋아하는것 한두개면 된다....
(편식끼가 좀 있지만 땡기는 음식이 그때그때 달라서....-.-;;;)
마침 다시마 잘라둔게 보여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장조림과 함께 꺼냈다....

오늘 저녁(?)은 다시마쌈과 장조림!!!!
다시마에 갈치순태젓은 환상의 조합... >.<
다시마만 잘라두면 귀차니즘 힐더도 알아서 밥 잘 챙겨먹고 댕기게 한다는 그 소문의 다시마와 갈치순태젓갈... >.<
(젓갈 비린것 못 먹는 사람은 못먹겠지만...-.-;;)

젓갈로 쌈을 싸먹는데다 장조림까지 얹어먹었더니 좀 많이 짜다.....-.-;;;
장조림을 포기할까?라고 고민하던 중에 어제 먹던 김이 생각이 났다....
기름도 소금도 안하고 그냥 굽기만 한 돌 김.... >.<
찍어먹을건 참기름을 떨둔 간장... >.<
구멍이 숭숭 나 있는 돌김이라 잘못하면 간장이 흘러내리니 김 두 장을 집어들고 싸먹으면....흐물흐물흐물~~~

결국엔 밥 한공기를 다 비워버렸다.........OTL
이것저것 주워먹은게 많아서 배가 부른데도 맛있으니 멈출 수가 없는걸....ㅠ.ㅠ
내일 아침에 걱정이 되는구낭~~~~ 하아~~~ (먼산)



오늘의 교훈!!!!
밥은 제때 챙겨먹자!!!!!
배고플땐 다른것 말고 밥부터 챙겨먹자!!!!!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