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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7. 12. 14. 17:26, Diary/일상]
사랑니 뽑고 왔다....ㅠ.ㅠ
원래 계획은 어제 뽑으려고 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징크스가 발동하고 있는것 같아서
계획을 미뤄 오늘 치과에 갔다...-.-;;;
괜히 운수 안좋은 날 갔다가 뭔 일이라도 생기면 내 손해잖여....-.-;;

마취하고 잠깐 누워있다가 사랑니를 뽑는데....
의사샘이 좀 긁적거리시고는 '복잡하게 할 것 없이 그냥 뽑읍시다' 하시더니
펜치같은걸 입에 넣으시고는 이빨을 잡으시더라...
마취도 했겠다 별로 아픈것도 못느끼고 멍~~~하니 있었는데..
뭔가 조금 당겨지는 느낌이 나더니 '바삭'하는 느낌과 함께 간호사 아가씨가 입에 솜을 넣어준다..
(벌써 끝난겨? +.+)
옆에 피묻은 사랑니가 있길래 기념으로 가져가도 되냐고 물었는데 안된단다...ㅠ.ㅠ
가져가는 도로 끼워준다는 의사샘의 농담을 들으며 내가 무슨 힘이 있어..민망한 웃음만 지어야지...에헤헤~

사랑니 뽑는게 엄청 복잡한 줄 알았는데 다행히 위쪽 사랑니가 얌전히 잘 난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빠졌다...
그나저나 이놈이 빨리 나아야할텐데....
그래야 서울가서 할 맛집기행에 지장을 안주지...-.-;;;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