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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8. 10. 7. 03:04, Burning/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012

일하다가 중간에 땡땡이쳐서 남포동의 부산극장으로 출동!!!!
오른쪽 구석자리의 D열 이지만 그래도 4번째줄이라 참는다...라고 갔더니 내 좌석은 2층...........OTL
(평소에도 4~5번째 줄에서 영화를 잘 보는 편이라 앞자리라고 좋아했더니 2층 앞자리..OTL)

2층 오른쪽 끝인데다가 출구 옆이라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그것 보다 더 큰 문제인 '창이와 아이컨택을 할 수가 없잖아!!!'라며 꺼이꺼이 울고 있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사람이 지나가는게 아닌가...
"선배!!!!!!" 나도 모르게 튀어나가는 소리.......-.-;;;
다리 다쳐서 현재 물리치료 중인 선배가 후배 한명과 함께 극장에 등장.....쿨럭 -.-;;;
놈놈놈 상영기간 중에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놈놈놈 못봐서 슬퍼하더니
결국엔 아픈 다리를 이끌고(?) 극장으로 오다니.....대단대단.......-.-;;

이번 국제영화제에 출품한건 놈놈놈 토론토 버전...
칸버전과 국내개봉버전에서 마음에 드는걸로 다시 편집한 최종본(?)
감독님도 토론토 버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셨으니 믿고 달렸다!!!
(언제는 안믿고 달렸냐마는...켈켈켈)

부산국제영화제라서 그런지 아래쪽엔 영어자막...화면 오른쪽엔 한글 자막이 나오더라...
덕분에 내가 대사를 제대로 외우고 있는지 테스트도 해봤다... >.<
창이 부분은 90%이상 맞추고 태구랑 도원이도 80%정도는 외우는 듯...
(뭐...정말 시험치듯이 한게 아니라서 대충 감만 잡은거...-.-;;)
이 정성으로 공부를 했으면.........크흐흐흐~~~

카메라 앵글이 달라진 곳도 있고...
편집이 조금씩 늘어나고 줄어들고 했는데 새로운 장면도 추가되서 하악하악~~~~
게다가 창이의 새로운 장면이..........하악하악하악하악하악~~~

'항상 그 주둥아리가 문제'인 마적아저씨를 만났을때....창이의 그 표정이...하악하악하악~~
눈도 마주치기 싫을 정도로 귀찮아하면서 '준비했다는 선물 얘기나 해 봐'라고 말하는 모습이나
윤태구하고 뭔 일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얘기 나오니까 바로 공격신호 보내는 창이를 보며
'아아아....내 새끼 고양이~~~'라고 느끼는 난 변탠가? -.-;;;
(만길이 손가락 썰 때도 '만길아 미안'이러면서 '창이 이뻐..하악하악~~'하고 있는 인간이니...-.-;;;)

국내개봉판의 독립군 얘기를 빼버려서 스토리에 군더더기가 없고...
칸버전의 보정이 덜 된 희미한 화면이 아니라서 보기 깔끔했다...
창이가 고글청년을 쏜 다음의 장면은 국내개봉판을 따라가고
일본군 따돌리는 장면이나 엔딩은 칸버전을 따라갔다....

대충 기억나는건 이 정도....
어제 잠을 2시간 밖에 못자서 엄청 피곤한 상태라서 지금 머리가 안돌아간다.......크흐흐흐~~
나중에 생각나면 그때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P.S 놈놈놈 보고 났더니 기분이 엄청 좋아졌다.....이걸로 몇일이나 버틸 수 있으려나? OTL
DVD 나오는 내년 3월까지 어이 기다리라고.........ㅠ.ㅠ

칸버전처럼 놈놈놈 토론토 버전으로 극장개봉 다시 안해주려나? ㅠ.ㅠ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