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피

옥션 이벤트의 마지막 주라서 이리저리 시간표 끼워맞춘다고 하다가
오늘 딱히 시간 맞는게 화피 밖에 없어서 그냥 닥치고 고고싱...
영화보기 전에 이리저리 감상평을 보는 편이라 블로그랑 여기저기 뒤져봤는데
평들이 다들 안좋아서 볼까말까 하다가 어차피 볼 것도 없고 해서 그냥 봤는데.........완전 안습.......OTL
농담안하고 공짜 아니었으면 극장벽에 머리 박고 죽었을지도 몰라........ㅠ.ㅠ

천녀유혼의 뒤를 잇는 어쩌고 하는 얘기를 본 것 같은데.....
그래...동의한다....천녀유혼의 뒤를 이었어....
하지만 그 뜻이 '천녀유혼이 몇년도 영화인지 알지?'라는 의미인줄은 몰랐단말이야.....OTL

옛날 영화라면 '옛날 영화니까'라고 하면서 어느정도 눈 감아 주고 갈 수 있는 부분이있지만...
이건 그런것도 없고.......-.-;;
차라리 옛날 홍콩영화처럼 와이어에 매달려서 붕붕 날아다니는 맛이라도 있으면 몰라...
그래픽으로 대체한게 눈에 거슬릴 정도로 티가 나는데 어쩌라고!!!
스토리도 천녀유혼에 비해서 엄청 떨어지고 연기도 떨어지고......ㅠ.ㅠ
(특수효과야 20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니까 패스~~~)

내용이 없으면 편집이나 좀 제대로 하던지...
화면 넘어갈때마다 시커먼 장면 계속 나오고....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그래....-.-++
무슨 중국무협드라마 줄거리 따라잡기 한다고 한편으로 줄여놓은거 보는것 같다.....-.-;;;
화면이라도 많이 예쁘면 모르겠는데 예쁜 장면도 몇장면 없고...췟췟~~~

영화 한편 더 보겠다고 컨디션 좋지도 않은 몸 끌고 갔다가 스트레스만 더 받아왔네.....ㅠ.ㅠ
차라리 맘마미아 한번 더 볼걸....ㅠ.ㅠ
수요일날 한번 더 볼거라고 시간표 정해놔서 걍 안봤는데....
극장 도착하자마자 표 사서 들어갔으면 상영시간 맞출 수 있었는데...어흑어흑어흑~~~

이 장면에 혹해서 보려고 했는데 쬐~~~~끔 밖에 안나옴...완전 낚였다..췟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