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08. 11. 13. 23:53, Entertainment/Movie]
요시나가 후미의 동명만화를 영화화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요시나가 후미가 원래 동인작가인데다 이 만화 자체가 BL물인데 영화화 한다길래 정말 놀랐다.. 앤티크의 경우는 남자도 볼 수 있을 정도의 BL물이라고 하지만 정말 영화화 할 줄이야... (단 외전은 내공 안되면 안보는게 장땡) 영화를 찍는다는 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가 동성애문화를 인정할 수준까지 왔다는거야?'라고 놀랐으나.. 딱히 그렇다기 보다는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라는게 더 맞는 이유일 듯하다... (언니들이 지갑 열면 무섭다능...........-.-;;;) 물론 여자들 사이에서는 'BL'물이라던지 '동인'이라던지 해서 좀 많이 관대해긴하지만...-.-;;; 어찌 되었든....말도 많던 그 영화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친구들이랑 조조로 영화표를 예매해놓고 극장에 갔는데 왠 여학생들이 그리도 많은지.........-.-;; 내가 한동안 조조 찍으러 좀 다녔지만 표 사려고 줄 서 있는거 처음 봤다..........-.-;;; 오늘이 수능날인데 어찌 학생들이 이렇게 많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수능치는 학교 학생들은 오늘 학교 쉴테니까..........-.-;; 극장 좌석에 앉아서 친구가 말해주는 '시사회에서 어떤 남자가 비명질렀다던데?'라는 소문을 듣고 뒤를 돌아서 극장을 한번 훑어봤는데 정말 농담 안하고 죄다 여자.........-.-; (그 중 용자 한명 발견!!! 아무래도 여친이랑 온 것 같은데......-.-;;;) 5째줄에 앉았는데 우리 뒤로 사람들이 가득 찼더라..........-.-;;;; (나 조조에 사람 이렇게 많은거 처음 봤다...........-.-;;;;;;;;) 원작만화를 좋아하는 탓에 혹시나 원작만화를 망친다거나 너무 원작 그대로 따라가서 책읽는것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름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대만족......요시나가 특유의 유머도 잘 살려냈고....... 기분 우울할때 보면 좋을 듯 하다....(물론 여자와 산삼만..........-.-;;;;) 보는 내내 미청년 4명과 예쁜 케익들의 향연에 눈이 한껏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좀 느끼하긴 했지만 또 하나의 꽃돌이가 나온다......크흐흐~) 마성의 게이는 쬐끔 부족한 것 같은데...그건 내가 여자라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고...(응?) 견습생으로 나오는 기범은 사장에게는 싸가지 없는 직원으로 오노에게 순한 양으로 순간순간 변신하는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더라... 아....그 싸가지 없음이 너무 귀여운걸 어쩌라고... >.< 누님이 머리 쓰닥쓰닥해주고 싶었다능....데헷~ 영화 보는 내내 극장 분위기가 뭐랄까...화기애애하다고 해야하나? -.-;; 사람이 많으면 짜증날 일이 있을 법도 한데 이번엔 그런 것도 없이 다들 헤헤헤~거리면서 감상했다... 분명히 다들 각자의 일행이 있고 모르는 사람들인데 다들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게 뭔가 동질감이라고나 할까... 동인녀들만 모인건 아닌지 모르겠다...........케케케~~~ 영화보고 나오면서 어찌나 케익이 먹고 싶던지..........ㅠ.ㅠ 하지만 난 서면에 맛있는 케익점을 모른단 말이야............OTL 해운대였으면 케익 먹고 갔을텐데..........아깝다........ㅠ.ㅠ 개인적으로는 이 포스터가 더 마음에 든다........케케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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