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04. 11. 4. 23:24, 만화& 애니/만화]
지뢰진의 작가 츠토무 타카하시의 최근작.. 3권 완결 지뢰진이 완결되고 나서 한동안 그의 작품을 보지를 못했던 탓에.. (아직도 지뢰진은 좋아하는 만화 리스트에 올라가있다.) 이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난 아무 망설임없이 이 만화를 손에 잡았다. 작가 특유의 끝없이 어둡고 시니컬한 내용들이 쉴새없이 쏟아져내렸다. (역시) 내용 자체도 그렇지만 특유의 그림체까지 더해져 만화는 기분 나쁠정도의 어둠을 담아낸다. 이 만화를 보면서 생각한것은 꼭 지금의 국제정세와 비슷하다..라는 것이다. 9.11테러로 빈라덴이 미국을 공격하고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고..그 여세를 몰아서 이라크를 공격하고....... 9.11 뒤의 미국의 상황은 이 만화의 상황과 그다지 다를것도 없다.. 미국에 있는 아랍인들에 대한 비인권적인 수사와 감금과 앞뒤 가리지않는듯한 공격들.... (쥬노일가 역시 사람 죽어나가는걸 즐겁게 보고 있는 미친 놈들이다) 뭐..굳이 미국인들을 나쁜 놈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부시스러운 미국의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며 벌인 일들이니까... 하지만 부시가 재선된것을 보며 그들은 나쁜놈이 아니라 바보라는 것을 절실히 느껴버렸다....끄응..-.-;; 블루헤븐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지금 이 배는 한명의 동양인 테러리스트에 의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 자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전한 항해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 배는 지구와 같습니다. 한명의 망나니가 핵폭탄을 떨어뜨린다고 해도 인간은 이 별에서 도망칠 수 없죠. 지구 하나 쯤은 망나니 하나만 있어도 간단히 파괴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망나니 하나만으로 지구는 멸명할 수도 있단말이다..... 지구에서 가장 부시스러운 인간 하나때문에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는 없다. 정말로 회개하고 종교의 품에 안겨야하는것인가. 난 어둠의 자식이란말이야......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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