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오픈베타 시작했다

한참을 기다려온 C9가 오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이미 깔아뒀고...패치도 새벽에 다 받아둔 상태로 바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보통 오픈베타 시작 당일은 서버의 비명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릴만큼 버벅거림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마을 구경이나 할 겸해서 느긋한 마음으로 접속했다

보통 필드 사냥의 경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몹 하나에 3명씩 달라붙는 경우가 허다해서
사냥 할 마음은 접고 들어갔는데 C9는 필드사냥이 아니라 인던으로 돌아가는 스타일...
필드사냥이든 던전사냥이든 혼자 노는게 편한 나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레벨이 좀 더 높아지면 확실해지겠지....

와우랑 좀 비슷한 것 같긴한데 와우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와우 할 때 하도 길을 헤매고 다녀서 오픈베타 첫날 접었음....-.-;;;)

오픈베타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서버 관리가 꽤 괜찮은 편....
새로운 서버도 열리고 서버 별로 채널수도 많아서 상위 몇 채널빼고는 접속 못해서 짜증낼 일은 없었다...
중간에 몇번 튕기긴했지만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지.........ㅠ.ㅠ
(오픈베타의 서러웠던 기억들에 비하면야.......-.-;;;)

현재 C9에서 가장 말이 많은건 피로도.....
게임에 접속을 하면 100의 스테미너를 주는데 던전에 들어갈때마다 조금씩 깍인다...
(아침 7시되면 피로도가 다시 차긴하지만.....)
난 아직 초보라서 대충 입장에 4, 던전 돌던 중에 2 정도 깎임...
스테미너가 0이 되면 더이상 던전에 못들어가니 한참 재미있다가 중간에 뭐가 뚝 끊긴 기분이다...
던전 돌다가 튕기면 그 짜증이 평소보다 배가 된다......
(하루동안 4번 튕겼다...ㅠ.ㅠ)
게임하다가 튕길 수도 있지...라며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튕길때마다 '내 피로도!!!!!!!!'를 외치면서 짜증으로 바뀌더라.......

더 큰 문제는 여캐릭터가 '샤먼'밖에 없다.......즉 법사!!!
난 게임하면서 법사는 해 본 적도 없는데 단지 여캐릭터가 없어서 샤먼을 택해야하는 이 슬픈상황...ㅠ.ㅠ
(법사는 조작이 너무 복잡해.....ㅠ.ㅠ)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애한테 '황비전하'라고 이름 붙일 순 없잖아.........OTL
직업 별로 남자 여자 나눠서 좀 내놓지..........ㅠ.ㅠ

어쨌든 피로도가 다 됐으니까 남캐 하나 만들어서 놀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