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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8. 24. 03:36, Diary/일상]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한비야씨가 게스트로 나오면서
한비야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월드비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나야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만화책보고 영화보고 인터넷하고 덕질하고 하는게 행복한 인간이라
여행은 관심도 없고 여행관련 책은 다른 사람이 보라고 빌려주지 않는 이상 쳐다도 안본다...
(여행 갔다하면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걸 처절하게 느끼고 와서....ㅠ.ㅠ)
그래서 '한비야??? 이름은 들어봤는데 뭐하는 사람이더라?'라는 반응을 보이는게 정상적인 상황
어차피 내가 관심가지는 분야가 아니라서 그냥 신경 끄고 있었는데...
월드비전이라면 얘기가 좀 틀려지지...그럼!!!

우리 가게에 어느 할머니랑 1대1 결연되었다는 증서같은게 있는데 월드비전과 OO구청이라고 적혀있어서
월드비전이 구청에서 하는거였나? 라며 갸웃갸웃하면서 대충 넘어갔다...
뭐....어쨌든 좋은 일에 돈이 쓰이는거니 별로 문제 삼을 것도 없었고....

근데 문제는 얼마전에 구청에서 사람이 찾아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우리랑 1대1 결연을 맺은 할머니 한분께 몇달째 돈이 안들어갔다는거다...
월드비전에서 항상 지로용지가 날아오고 엄니께서 매달 보내기로 한 돈을 직접 기입하셔서 송금하는데...
우리가 아니라고 매달 송금한다고 아무리 얘기를해도 안믿는거다......
강제적으로 하는것도 아닌데 살짝 기분이 나빠졌지만 공무원이니 시키는대로 하는거겠지..하면서 참았다..
영수증은 이미 다 회계사무소에 다 보내서 영수증이 있으려나하면서 서랍을 뒤졌더니
저번달에 송금한 영수증이 한장 나왔다...
영수증을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우리 말을 믿는다....
(네네....어차피 이런거 조사 나올때는 '조사 받는 너희가 나쁜놈'이라는게 거의 공식이니....)
그러더니 알았다고 하시면서 그냥 가시려고 했는데
기분 나쁜 나는 둘째치고 그런 찝찝한 상황을 못참으시는 엄니께서 어떻게 된건지 확인 해달라고 말씀하셔서
(한분께만 돈을 보내는게 아니라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됐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구청에서 오신 분께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신면서 확인을 했는데......
우리랑 결연맺은 그 분이랑 동명이인께 돈이 안들어갔는데 잘못 온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얘기를 하신다...
처음엔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대충 넘어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찝찝하단 말이야...
동명이인이라고 하면서 왜 우리한테 찾아온거지? 돈 못받으신분이랑 연결된 사람 주소가 떠야하는거 아냐?
오늘 월드비전 관련 이야기들을 보다보니 의심이 더욱 증폭이 된다...

구청분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뭔가 찝찝한건 어쩔 수가 없다...
(직접 우리를 찾아온 구청 직원이 월드비전이랑 짝짝꿍일 리가 없잖아...그런거면 안왔겠지...)
하지만 아닌 말로 내가 두 분 통화하는 내용을 알 수도 없는거고....
뭔가 감사가 나왔는데 후원자가 뭔 일인지 알려달라고 달려드니 대충 말을 맞춘 걸 수도 있고...
하여튼 머리가 복잡한 상황인데 선교관련 글까지 보니까 뒷골이 살짝 땡긴다...

친한 애들 중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좀 있지만
나한테 종교 강요한 적도 없고 각자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스타일들이라 별 마찰이 없지만...
정말 광신도적인 기독교인들에게 데인 적도 있고해서 '선교'에 대해서는 인상을 찡그리게 된다...
특히 선교하면 아프가니스탄이나 먹고 살기 힘든 동네에 가서 뻘짓하는게 생각이 나서 곱게 보이지않는다
(이른바 '예수찬양을 따라하게 하고 먹을 걸 주는 식'의 선교가 생각이 나서...-.-;;)

어차피 힘든 사람 도와주는 좋은 일하는데 선교가 뭔 상관이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안했으면 이 사람들 누가 도와주겠어'라는 오만한 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분이 나쁜거다
좋은 일 하는거 좋아...하지만 꼭 그 일을 하는게 종교때문만은 아니라는게 내 생각이다...
힘든 사람을 도와줄 정도의 심성을 가진 사람이면 종교가 무엇이든 사람들을 돕겠지...
어머니께서는 불교신자이신데 왜 '기독교인이 하는 착한 일'이라는 포장에 넣어져야하는거지?
엄니께서는 '난 불교신자니까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거야'라고 하시면서 사람을 돕지 않으신다...
여유있는 사람이 힘든 사람 도와야하는거라고 생각하셔서 구호단체에 후원하시는거고.......
꼬질꼬질 구두쇠인 딸내미도 그 생각에 동의를 하고 그래야 좀 더 살기좋은 세상이 될거라고 믿기때문에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돈에 태클을 걸지않고 있는거다....
(평소같으면 그 돈이면 책이 몇권이고 금이 몇그램이고 주식은 몇주고...이딴 소리 할텐데)

근데 그 돈이 정확히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는데다 선교에도 쓰인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번 정권에 들어서 뻘짓하는 교회가 많아지고 뻘짓하는 광신도가 많아져서 그런지...
기독교나 선교에 대해서는 안좋은 생각부터 든다...친구들 생각해서 많이 참고 있지만....

후원을 끊을 생각은 없다....대신 다른 곳에 후원을 할까 생각중이다....
후원받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믿지 못한다면 돈을 쓰고도 찝찝한 기분으로 지내야하는거잖아....
솔직히 이제는 그 분들께 돈이 제대로 가는지도 못믿겠다.....
다른 단체에서의 활동이 그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종교 자체에는 악감정은 없다...내가 갖는 불신의 문제는 종교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이니까...
종교를 이용해서 권력을 잡고 오만해지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놈들이 미운것이니까.....
그래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와 광신도로 나눠서 부르는거다...

P.S 월드비전으로 검색해보니까 포스팅이 비공개 처리되고 글을 쓴 블로거가 화를 내는 경우가 많던데..
내껀 어떻게 되려는지 모르겠네......(엄훠...이건 무슨 근자감?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1일 1포스팅이라 비공개로 돌리면 달력에 구멍난다규........금방 티 나....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