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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10. 20. 17:04, Entertainment/Movie]

불편한 진실......보고 싶지 않은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외계인을 통해 보여주는 영화

보통의 SF영화에서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 라고 하면 외계의 지구 침략 아니면 불시착한 외계인과의 우정...
이런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이건 아예 다른 종류의 SF영화다....
아니지....디스트릭트9는 SF의 탈을 쓴 인권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영화는 재미있다....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끌고 나가서 충분히 몰입하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보는 내내 가슴에 묵직한 것이 누른 것 같은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다

이 외계인들 대신 인간을 찍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히틀러의 나치가 유태인들에게 그렇게 했으며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빈민가의 흑인들에게 그렇게 했으며
이라크의 포로수용소에서 몇몇 미친 미군이 이라크 포로들에게 행했던 비인간적인 행위들.....
외면하고 싶지만 근처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가까이는 우리의 부모님들이 당했던 인권이 박탈된 상태에서의 독재의 시대
인간의 편견에 찬 폭력에 죽어가던 외계인도 전쟁통에 죽어가는 용병들도 보는 내내 나를 힘들게 했다

우주선이 떠있는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고 흑인의 인권따위는 개나 줘버린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외계인 출입금지라던가 외계인 차별같은 상황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난다는게 더 웃긴다...
남아공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내가 어릴때까지만해도 저런건 남아공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했었으니까....
흑인 대신에 외계인으로 바뀌었을 뿐.........-.-;;;;
뭐...잘못된 걸 고쳐가면서 열심히 사는 나라를 비꼬고 싶지는 않다...그냥 예전 생각이 나서 말하는 것 뿐...
감독이 남아공 출신이라서 그런건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배경은 뉴욕이나 워싱턴이 아니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라는게 좀 묘했음...

외계인을 격리수용하고 있다 것과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는 정보만을 가진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그런지
영화에 대한 집중도는 놓았다. 정신 차리고 보니 거의 끝부분이었으니....
CG로 작업했을 외계인도 별다른 이질감을 못느꼈다.....
인간 대 인간의 상황이었다면 괴로워서 아예 볼 엄두도 못냈을텐데.....

마음은 불편했지만 재미있는 영화.....


P.S 그나저나 우주를 건너 올 정도의 과학을 가진 외계인을 상대로
무슨 똥배짱으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P.S 역시 언론은 의심부터 하고 봐야하는거야........-.-;;;

+ 남아공 아직도 인종차별 하고 사는겨? 개혁하는것 같더니 개버릇 남 못준다고 아직도 못고치는건가...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