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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12. 16. 19:31, Entertainment/Movie]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칼바람을 뚫고 영화 보고 왔다....ㅠ.ㅠ

부인과 딸이 눈 앞에서 살해당했으나 검찰의 사법거래로 살인범이 풀려나자
살인범과 정부와 사법기관을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엄니께서 무슨 영화 보러 가냐고 물으시길래 대충의 줄거리를 말씀드리니까
"밀양 같은거냐?'라고 하시던데.....
음....밀양이라....자신은 용서를 못했는데 다른 사람이 용서를 해버린 그런 상황이니 비슷한건가?
전혀 다르다고 하기엔 미묘하게 비슷한가?
사형을 당해도 용서를 못할 판에 사법처리까지 비켜가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아니겠냐고....-.-;;;

자기 부인과 딸을 죽인 범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아버지는 범인으로 지목되어
영화 초반에 감옥에 갇혀있는데도 계속 사람이 죽어나감....
누군가 공범이 있는것 같은데 도저히 누군지 모르겠고
계속되는 공격으로 도시 전체가 패닉 상황에 빠져들게 되는데...

영화 내용은 완전 머리 싸움인데 마지막에 좀 쉽게 끝나는듯해서 조금 아쉬웠음..
영화 보는 내내 온전 긴장하고 봤는데....ㅠ.ㅠ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을 밟은거긴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음...킁킁~~

배우들도 연기 잘하는 사람들이나 연기력때문에 집중이 잘되는 편이었고
액션보다는 폭파씬들이 많아서 화면은 화끈함
초반에 좀 잔인한 장면이 있는데 올드보이가 연상되서 소름이 끼치긴하지만
대놓고 보여주는건 아니니까 그냥 적당히 넘어가도 됨....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괴로울지도...-.-;;)

미국에서 평론가와 관객들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는데 나도 동의
정해진 수순을 밟아가는 영화라 신선한 맛은 없지만 영화 내용은 흥미진진



P.S 근데 이 아버지 직업이 스페셜리스트였잖아....평범한 일반인들은 안될거야 아마 ㅠ.ㅠ

P.S 영화를 보고 느낀건 '모난 놈 옆에 있다가 정 맞는다' -.-;;;;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