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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9. 12. 24. 23:53, Entertainment/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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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평일 무료관람 쿠폰이 남아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서 영화관에 갔다왔다....ㅠ.ㅠ
사람 대따 많아....다들 커플 아니면 중딩들만 바글바글........ㅠ.ㅠ
냅다 표만 끊어서 편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극장 안에 들어갔는데
초대권인지라 미리 예매를 못해서 자리가 좀 마음에 안들었음...다음엔 초대권은 미리미리 써야지...ㅠ.ㅠ
뭐....그래도 적당히 볼만은 했다.....데이트하기에는 살짝 이른시간이라 자리가 꽉차지는 않았으니....

어쟀든....영화는 완전 대박!!! 완전 내취향!!! 완전 좋아!!! 한편의 퀴어무비!! (응?)
홈즈와 왓슨 사이를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건 아예 대놓고 애정공세를.....
그리고 홈즈와 왓슨이 주고 받는 티격태격하는 대화가 너무 좋아~~~ 완전 취향이야..

어릴때부터 홈즈를 무지 좋아했는데 한번도 열혈인 홈즈는 상상도 못했는데
게다가 왓슨도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르고.....
이상하다는게 아니고 너무 잘 어울려서 더 헷갈려...크흐흐흐~
3D 남남커플보면서 심장 벌렁거리기는 오랜만일세...그려.....켈켈켈~~
게다가 블랙우드경으로 나온 사람이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 요르단 정보국장으로 나온 배우....
한 영화에서 동시에 3명의 배우를 핥으면서 보게 될 줄이야....너무 행복해......ㅠ.ㅠ

그렇다고 매니아층만 좋아하는 취향타는 영화가 아니라 정말 대중적인 영화임....
내가 퀴어영화라고 했어도 그렇게 보이는 사람에게만 그렇게 보일거라고 믿음...
(일반인의 시선이 어떤지 잊어버린지 오래되서........OTL)
기분 좋으면 혼자서 5차도 찍고 다니겠지만 서울 갔다와야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음...
시간만 맞으면 한두번 정도 더 보고 싶은데........케케케케~~~


P.S 전엔 홈즈X왓슨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로는 왓슨X홈즈 지지자가 됐다...

P.S 아무래도 '사탄의 오솔길' 예고편을 본 뒤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보면 이상한 쪽으로 심장이 벌렁거린다.....
누구랑 엮어도 엮일것같다는 생각이 들어......OTL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