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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0. 1. 2. 17:15, Diary/일상]
드디어 따뜻한 남쪽나라 내고향 부산으로 돌아왔다!!!!
도착하자마자 가게로 나와서 일하고 있긴하지만 그래도 날씨가 진짜 따뜻하다구...ㅠ.ㅠ

내가 올라가 있는 동안 올해 최저기온 갱신 대회라도 열렸는지 매일 춥기만 춥고..ㅠ.ㅠ
정말 나가야하는 약속 아니면 언니집에서 42인치 TV 끌어안고 뒹굴뒹굴~~
옷도 사고 머리도 하려고 했던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됐지만 사람이 살고 봐야하지않겠어?
제사때문에 일찍 내려오긴했지만 서울의 날씨를 생각하면
따뜻한 남쪽나라의 따뜻한 내 방에서 뒹구는것도 괜찮으니까...켈켈켈켈~~~

서울을 다니면서 서울사람들의 패션을 이해하게 됐다....
왜 사람들이 모자를 그렇게 많이 쓰고 다니는지
왜 혈압있는 사람들은 겨울에 모자를 쓰고 다니라고 하는지...
왜 영의정이냐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어그부츠를 신고 다니는지....
왜 잘못 입으면 뚱뚱해 보이는 패딩코트에 집착을 하는지를 온 몸으로 이해하고 왔다....
부산에서처럼 코트에 일반 부츠 신고 갔다가 얼어죽을뻔했다...
아니 얼어죽기 전에 머리도 터지는 줄 알았다고.....ㅠ.ㅠ

이제 집에 들어가면 대충 옷만 갈아입고 자야지...
제사 지낼때 깨워주시겠지.......-.-;;;;;;;;;;;;;;;;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