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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0. 1. 6. 23:15, Entertainment/Movie]

이탈리아의 거장 감독 귀도가 아홉번째 작품을 준비하면서 7명의 여자에게서 영감을 얻는 이야기

시카고의 롭 마샬 감독에다가 유명 여배우와 가수를 8명이나 포진시킨 초거대작이긴 한데....
남들은 2% 부족하다고 하는데 난 20% 정도 빠진 듯한 기분이 들었음...-.-;;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데다 시카고를 무지 사랑하기때문에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시큰둥....

노래와 퍼포먼스는 단연코 멋있었지만 스토리 흐름 면에서는 그다지....-.-;;;
스토리를 보면 귀도의 감정 흐름에 따라 영화가 흘러가는데......
노래와 춤에 맞추자니 감정 흐름이 안따라가지고 감정 흐름을 따라가자니 노래와 춤이 호흡을 끊어버리고...
영화가 끝나고 죽도 밥도 아닌 걸 먹은것처럼 찝찝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더니
친구가 '가화만사성'이라고 얘기를 한다...이 영화의 주제는 이거구나...-.-;;;;;;;;
요즘 슬럼프에 빠져있는 친구라 귀도의 상태에 쉽게 동화 한건가? -.-;;;
난 내용은 알겠는데 가라앉았다고 띄웠다가 하고 있어서 기분이 꽁기꽁기....-.-;;;

롭 마샬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되겠지만 (시카고 다음 영화가 게이샤의 추억...-.-;;;)
영화든 그림이든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귀도의 감정에 쉽게 이해 할 듯하다...
뮤지컬이 아니라 보통의 영화처럼 스토리를 끌고 나갔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배우들은 쟁쟁한데 흐름이 너무 정신없고 산만해서 배우들의 빛이 바래는것 같고.....-.-;;;

물론 여배우들을 열심히 핥으면서 본다면 그것도 그런것대로 좋음....
니콜 키드만 여신님.....그저 굽신굽신....아름다우십니다...굽신굽신...
페넬로페 크루즈언니는 옷 입은 것보다 벗고 나온게 더 좋음...여자 둘이 앉아서 침을 한바가지는 흘렸음....
퍼기 언니 멋있으십니다....눈빛만으로도 사람 여럿 잡아드시겠습니다...항가항가~~~
하여튼 언니들 다 멋져......킹왕짱임...언니님들 짱드셈!!!!

그냥 언니님과 여신님 보러 가는거라면 돈은 안아까움.......-.-;;;;;;;;
스토리는 보지말고 감정선 따라가려고 하지않는다면 무난한 영화인듯.....-.-;;;



P.S 근데 왜 저 포스터는 1월 7일에 개봉한다고 되어있지? 12월 31일에 개봉했는데...-.-;;
하지만 최근것보다 이 포스터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올림......케케케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