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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0. 4. 13. 23:40, Entertainment/Movie]

얼굴이 완전히 뒤집어지기 전인 3월 31일에 시사회로 보고 왔는데
아직까지 포스팅을 안하고 버티는 이유는 단 하나 쓸 말이 있어야 쓰지...-.-;;;
있는거 없는거 끌어써봐야 불평 밖에 더 하겠냐마는 그래도 시사회를 다녀왔으니 쓰긴 써야지...

영화에 관한 얘기는 별로 할 게 없다.....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그리고 메두사와 신들의 이야기인데
신화 그대로는 아니지만 캐릭터에 대한 뼈대는 신화에서 따왔다...
신화를 제대로 재현한 것도 아니고 뒷통수를 강타 할 만큼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신화를 재해석한것도 아니고...
제목이 왜 '타이탄'인지는 여전히 이해불능

근데 그리스 신화에 왜 이리 양키냄새가 심한거야......-.-;;;;;;;;;;
주인공이 전형적인 미국 히어로같이 생겨서 그런가?
고대 유럽이라던가 남자들이 치마입고 다닌다거나 동성애 코드만드로도 침을 한바가지는 흘려야하는데
이건 일반 헐리우드 액션 영화보는듯이 무덤덤........
뭐 그나마 예쁘장한 남자가 하나 나와서 그걸로 버티긴했다마는...........-.-;;;

어차피 신화 내용은 다 아는거니 스토리에서 점수 딸 건 없고
화면에서 점수를 딸 수 있겠으나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것 같다....
시사회 표라 내가 선호하는 자리도 아니었고 뒷자석이라서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무덤덤
최근에 화면이 화려한 영화들을 주구장창 봐서 이정도는 큰 메리트가 없음
신화의 세계에 빠지게 해주는것도 아니고 화면은 미국식 영화라는 티만 잔뜩 내고
돈 내고 봤으면 돈 아까워서 입 맛 좀 다셨을듯....
그래도 극장 벽에 머리 박으면서 울 정도는 아니니 다행인건지...뭐....


P.S 하여튼 신이란것들이 왜 그리 찌질거리고 쪼잔한지 모르겠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