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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0. 4. 15. 03:41, Entertainment/Movie]

그린존 보러 갔다가 시간이 맞아서 받아온 베스트셀러 시사회 표
별 기대도 안했고 이왕 극장에 간 김에 줄 서서 시사회 표를 받아와서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기대를 안해서 더 잘보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잔뜩 기대했던 타이탄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엄정화의 엄정화에 의한 엄정화를 위한 영화
영화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엄정화의 연기력에 기댄듯하다
물론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고 코믹포인트도 재미있었지만 엄정화의 원맨쇼라는 느낌이 강하다
원맨쇼에서 주인공이 발연기를 하면 그것만큼 비극인것도 없지만 베스트셀러에서의 엄정화의 연기는 좋았다
이야기도 초반에는 약간 지루하다가 중반부터는 흥미진진해진다....
공포 분위기때문 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몰입도가 좋다는 얘기니까....
하지만 후반에가면 힘이 조금 빠진다...실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어서...-.-;;;

내 옆에 앉았던 사람이 초반에는 팝콘이랑 오징어를 쩝쩝거리면서 먹어서 짜증을 돋구더니
(팝콘 집는다고 바스락거리는 정도는 대충 넘기는데 쩝쩝쩝쩝쩝쩝~~거리는 소리는 진짜 신경 거슬려...-.-;;)
긴박한 추격씬에서 입을 막고 심하게 끅끅거린다....
강심장인 사람이라도 웃음을 못참고 힘들어 할 정도로 어설프게 찍은 장면도 아니고
긴박한 추격씬이었고 몰입도도 괜찮았는데 옆사람 소리에 나혼자 산만해져버렸다...-.-;;;
옆사람이 방해 될 정도로 계속 입막고 이상한 소리 내고 있으니 짜증게이지 급상승
영화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는데 옆사람이 또 요상한 소리를 낸다
행동패턴을 보니 아까 그 소리는 웃긴걸 참는게 아니라 무서운걸 참는 소리였구나라는 결론이 나오더라....
그래...무서우면 옆사람이 보이겠냐...무서운데 무서운 티 못내면 더 무섭지..라면서 이해하고 넘어갔다...크흐

서스펜스물이라고 하는데 초반에 귀신이 잠깐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공포도 쬐금 있다고 봐야함
쬐끔 잔인하기도 하니 심약한 사람은 피하는게 좋을듯....
하지만 그럭저럭 볼 만 하니 평타작이상은 할 듯.....


P.S 편집장 아저씨 너무 귀엽다....
시골 마을의 아저씨 트리오....지나치게 해맑아.....완전 동네 수다쟁이 아저씨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