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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0. 5. 8. 03:49, Entertainment/Movie]

새벽까지 아이언맨1 돌려본다고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아이언맨2를 보러 갔다
평소엔 음료수 하나만 들고 가지만 졸려 죽을 것 같아서 커피까지 챙겨서 다녀왔다

예전엔 수트도 촌스럽고 안예뻐...라고 외면했던 아이언맨인데 지금은 왜 그렇게 예쁘냐...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보고도 절을 한다'고 내 상태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크흐흐흐~~
땡깡부려도 예쁘고 버벅거려도 예쁘고....다 예뻐~~~

아이언맨1에 비해서는 확실히 액션씬이 많아지고 화려해졌는데 내용은 좀 허전하다...마지막도 좀 허탈했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풀어내려고 해서 그러나?
난 상영시간 3~4시간되도 별 상관없는데...우후후후훗~~~

1편에서 토니 스타크의 반은 구질구질한 모습이지만 2편에서는 깔끔한 모습이 많아서 좋아...
1편보다 토니의 땡깡도 많이 늘었지만 뭔들 내 눈엔 안예쁘겠냐...므흐흐흐흐~~~
주체 못할 정도로 많은 돈으로 최신 무기를 갖추고 영웅이 되는건 배트맨과 비슷하지만
배트맨은 은둔자처럼 숨어 지내는 반면 아이언맨은 자아도취적 영웅놀이에 가깝다...
한마디로 겉은 어른이지만 정신은 보자기 둘러쓰고 슈퍼맨을 외치는 꼬마의 정신상태인거지...-.-;;;

이왕 볼 거 좋은데서 보자...라며 스타리움에서 봤는데 역시 스타리움!!! 진동이 막 느껴져!!! >.<
어차피 스토리는 크게 신경쓰고 간게 아니라서 크게 실망할 것도 없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래 속눈썹과의 아이컨택도 좀 했고 액션도 화끈해서 마음에 들었다...
스타리움에서 내려가기 전에 한번 더 보러 가야지.....


P.S 아이언맨1편도 그렇지만 2편도 엔딩크래딧 올라갈때까지 앉아있기를 추천!!!
사실 뒷장면보다 마지막까지 눈치 안보고 앉아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ㅠ.ㅠ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