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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0. 5. 29. 23:35, Entertainment/Movie]
더스틴 호프만과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을 맡은 정치영화

대통령 선거를 몇일 앞두고 대통령 성희롱 사건이 터지자 유권자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백악관 정치문제 해결사와 헐리우드의 유명 제작자가 손을 잡고 가짜 전쟁을 만들어 언론을 조작하고
어떻게 정치적인 문제에서 사람들의 눈을 돌려 여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몰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

영화 개봉 당시 학생이었는데 삼촌께서 무료 영화표를 주셔서 공짜로 보고 왔는데
쿡TV에서 공짜로 해주길래 요즘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아서 다시 봤다

모 정당의 표밭인 동네에서 살면서 세뇌가 잘됐던 순진했던 어린시절을 보냈던 탓에
눈 가려지고 귀 막혀서 살다가 서서히 세상을 보는 눈을 뜨고 있을 시기였고
설마...라고 했던 일들이 사실이었고 어떻게 전혀 모르고 살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되던 시절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아......'하고 바보 도 트는 소리가 나오더라....
(이름 외우는데 약한 내가 좀 특이하다 못해 전혀 쉽지 않은 영화 제목을 외우고 있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정치와 언론의 야합이 얼마나 무서운지 처음으로 알게 됐다...
덕분에 아직도 언론이라고 하면 'ㅡ.ㅡ' 요런 눈으로 쳐다보게 되었다...크흐흐~
(물론 그 뒤에도 찌라시에 많이 당했지만....-.-;;;;;)

여당이 됐든 야당이 됐든 정치와 언론이 손을 잡았을 경우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화
영화 자체는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데 그 내용이 웃을 수 만은 없다
취향을 가리는 영화는 아니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정치 선거판을 보면 더욱더 생각나는 영화
10년도 넘은 영화인데 다시 봐도 재미있네...크흐~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