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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5. 1. 14. 13:59, Entertainment/TV]


드라마를 즐겨보는 성격이 아닌지라 최근에 무슨 드라마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지 어떤 배우가 인기 폭발인지 잘 모른다..-.-;
인터넷 뉴스 헤드라인에나 보고 그렇구나..하면서 넘어가니 제대로 알리 만무하다..-.-;;
(그렇게 인기폭발이었던 '파리의 연인'도 소 닭보듯이 하던 인간이 오죽하겠는가..-.-;;)

어제는 엄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잠시 해신을 보게되었다.
채시라가 자미부인역으로 나오는데...어따..참으로 멋있었다..-.-b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자미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멋진언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드라마 보기 싫어서 외면해버렸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직접 드라마를 보고 홀딱(?) 반해버렸다.. >.<
지모를 겸비한 여성이랄까...(뭐..성질머리 나쁜거야...옵션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는 드라마에서 항상 악역으로 나온다..
(남자들을 눌러버릴만큼의 강한 능력과 카리스마을 가진 언니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걸 얻어가는데 왜 그렇게 악역으로 비춰져야하는건지..
왜 질질질 울고 댕기면서 남들에게 민폐끼치고 다니는 애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끝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악역이었던 애는 왜 중간에 흐지부지 착한애도 아니고 나쁜애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되는거냐고!!!
사람 인간성이 별것도 아닌 상황에서 왜 순식간에 바뀌는지 알 수가 없다!!! 짜증나게..-.-++
(이런 이유때문에 드라마를 안보냐..라고 묻는다면 당신 80%이상은 맞췄다)

여성이 끝없는 야망을 가진게 뭐가 잘못됐나? 그렇게 나쁜 것인가? -.-;;
왜!! 그런 여자들을 악역이라고 단정지으며 말하는것인지..
자신을 배신하는 인간에게 복수하는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생각아닌가?


이야기가 옆으로 새버렸는데...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자미부인은 끝까지 멋진 악역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불쌍한 여자아이 거둬들여 친딸처럼 키워줬는데 야망에 이용하려고 한다고 악역인가?
귀족사회는 원래가 그렇지않았는가? 자식이 자식이었냐? 야망을 이루는 도구일뿐이지..-.-;;
(심심하면 정략결혼이나 후처로 들어갔는데...-.-;;)
능력을 인정해서 옆에 두려고했는데..자신을 배신했다면 당연히 화가 나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게다가 능력있는 녀석이 적의 편이 되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면 죽여야하는거 아닌가? -.-;
왜 딱잘라서 악역이라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 (너무 잘나면 악역같이 보이기는 한다..-.-;;)


지금은 드라마를 계속 보아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자미부인을 보는건 좋은데 정화같은 여자가 나오면 짜증난다..
자기 주장도 제대로 못하고 슬프다고 울지도 않고 화난다고 화도 안내고 그저 희미한 미소만 짓는...
니가 인형이냐..뷁!!
왜 힘을 키워서 원하는걸 성취하려고 하지 않는건지...-.-;;
물론 실제로 내 주위에 착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은 일이다.
착한 사람과 있으면 나도 성질이 누그러뜨리고 말도 가려서하게 되니까 인간순화에도 좋다..
하지만 방송에서 자미부인은 나쁜 여자고 정화는 착한 여자다..라고 세뇌하는것 같아서 짜증난다..-.-++
정화같은 여자가 아직도 한국 여성의 미덕이란말인가..그래서 짜증난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