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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0. 12. 28. 23:58, Entertainment/Movie]

최근에 조조 찍을 시간도 없고 딱히 땡기는 영화도 없어서 거의 극장에 가지를 않았는데
지크양이 영화 예매권 남는다고 예매해준다길래 친구가 한 얘기도 있고 해서 '황해'를 예매해달라고 했다
(친구가 넌 잔인한거 잘 보니까 꼭 보고 얘기해달라고 하더라..나도 알고 보면은 마음 약한 사람이야!! ㅠ.ㅠ)

황해 예매를 해놓고 영화평들을 쭈욱 읽어봤는데
너무 잔인하다 폭력적이다 보는 동안 힘들었다 등등의 평 일색이라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 -.-;;
잔인한것도 폭력적인것도 잘 보는 편이지만 최근엔 너무 순한것만 봐서 잔인한걸 봐 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영화 러닝 타임도 2시간 36분으로 긴 편이라 그 시간동안 잔인한 장면을 봐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되고
영화 보다가 못보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날 성격도 못되니 그게 더 큰 걱정-.-;;;
이왕 보기로 한거 마음 단단히 먹고 보기로 결심을 하고 갔는데
뭐야.......이건 그냥 폭력적인 영화잖아........-.-;;;;;;
폭력적인 영화니 당연히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만 현실감은 없어서 별로 무섭지는 않았다

'악마를 보았다' 이후의 후유증을 생각하면 '황해'는 그냥 폭력성이 강한 영화라는 느낌
(평소에 간땡이가 부은 인간인데 '악마를 보았다' 이후 한동안 노란색 학원차만 봐도 깜짝깜짝 놀랐을 정도)
'악마를 보았다'와 '아저씨' 이후의 폭력의 미학이 어쩌고 하는 글을 봤기때문에 좀 더 쫄았는지 모르겠지만
'아저씨'는 못봐서 비교가 안되고 '악마를 보았다'와는 조금 다른 차원의 폭력
이건 어차피 영화이고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지라 영화를 볼 당시에는 잔인하고 무섭지만
스탭롤이 올라가면 그냥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나올 정도의 그냥 스릴러 '영화'였다

사람들이 '악마를 보았다'와 비교하니 자꾸 김지운 감독이랑 비교하게 되더라....-.-;;;
두 감독의 성향이 다르지만 잔인하고 폭력적인 부분만 비교하면
'악마를 보았다'는 정말 냉정한 시선으로 카메라의 흔들림없이 살인장면이나 복수장면을 보여줘서
정말 실제 상황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화면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힘이 들 정도였는데
황해는 잔인한 장면에서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배우들의 과격한 액션에 초점을 맞춰서 찍혀서
나홍진 감독은 김지운 감독에 비해서 관객들한테 참 친절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 장면에서는 '놈놈놈'의 박창이가 생각이 나서 잠시 웃음이...어이!!)

'추격자'의 감독과 주연배우가 다시 만나서 찍은 영화이지만 '추격자'에는 못미치는것 같다
'추격자'는 보는 내내..아니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관객을 들었다놨다하는 명작이었는데
'황해'는 과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일반의 영화라는 느낌이다
감독의 의도가 있겠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조금은 잘려나가도 크게 문제없을것 같은 느낌;;;;
돈은 많이 들어갔는데 긴장감이나 이야기는 '추격자'가 훨씬 낫다

꼭 보라고 등 떠 밀지는 않겠지만 본다는 사람 뜯어말리지도 않을 정도
물론 심약한 사람이나 잔인하고 폭력적인 화면에 약한 사람이라면 필사의 힘을 다 해 말리겠지만 -.-;;


P.S 홀랑 다 벗고 가슴 내놓고 있는다고 섹시한거 아님요;;; 하지만 하정우 엉덩이는 예뻤다 (수줍수줍)

P.S '추격자'에서도 그렇고 '황해'에서도 그렇고 하정우 진짜 잘 뛰더라....-.-b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