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11. 3. 11. 23:58, Diary/일상]
가게에서 일하다가 도쿄 지진 속보를 보고 놀래서 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학원이라고 하고선 전화 끊음;;;
형부가 일때문에 일본에 자주 가는데 워낙 자주 가니 언제 가는지도 모르는 상황 -.-;; 형부 핸드폰에 전화해보고 집에도 하고 인터넷 전화로도 하고 난리를 쳤는데도 연락없음 -.-;; 언니한테 일본에 지진났다고 문자 보내고 전화 오길 기다리는데 완전 X줄이 타들어가는 기분 -.-;;; 형부가 일본에 갔어도 도쿄에 있긴하지만 워낙 큰 규모의 지진이라 걱정이 되는 상황 언니 수업 끝나고 전화가 왔는데 수업 중에 문자를 못봤다고 수업 끝나고 문자보고 전화했는데 언니가 수업 듣는 일본어 선생님이 도쿄 출신인데 일본어 선생님이 여기저기 알아보고 도쿄는 괜찮다고 해서 좀 안심했지만 그래도 걱정되는건 걱정되는 것 형부한테 연락오면 전화 준다고 하고 끊고 일하는데 일이 손에 안잡혀 계속 TV의 뉴스 속보 보면서 기다렸는데 언니가 형부한테 연락왔다고 전화가 왔다 형부는 지진 일어날 당시에 다행히 건물 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는데 현기증이 나길래 어? 이러고 있는데 건물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오길래 그때서야 지진인걸 알았다고 한다..-.-;; 형부님하~~~ 아무리 그래도 강진이거든요....아무리 지진에 익숙하다고 해도 그건 심하다구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걱정이 되서 벌벌 떠는데 그렇게 쿨하게 넘기시다니.....-.-;;; 어쨌든 무사해서 다행....-.-;;; 형부 빨리 귀국하라고 하고 싶은데 나리타 공항이 잠정 폐쇄상태니 ㅠ.ㅠ TV 속보를 보니까 너무 엄청나서 현실감이 없다...-.-;;; 인도네시아의 쓰나미나 외국의 지진 소식은 안타깝고 불쌍하고 가슴 아프긴했지만 무섭지는 않았는데 지금 일본 상황을 보고 나도 같이 패닉 상태에 빠진 것 같다 -.-;;;; 쓰나미 영상을 보는데 너무 현실감이 없다...그냥 장난감 떠내려가듯이 떠내려간다 꼭 영화의 한장면이나 CG작업 해 놓은것 같아...근데 현실이야 저기에 사람도 있는데.......ㅠ.ㅠ 다행히 우리집 식구는 멀쩡하지만 사망자 숫자가 점점 늘어나니까 정신이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재해 대비와 대피 훈련이 잘 되어있는 일본에서 일어난거라 낮까지만해도 그래도 다들 잘 피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망자가 많다니까 대패닉상태 센다이 해변에서 2~300명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다는거 보고 정말 대패닉상태 지구 니 살아있는거 아니까 이제 좀 고마해라....마이 했다 아이가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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