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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4. 21. 21:54, My Hero/서태지]
이틀 연속 아침부터 풀타임에 안그래도 정신이 혼미한데 이런 스캔들이 터지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점심 먹고 인터넷 보다가 스포츠서울에서 단독보도로 올라온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소송 기사
너무 놀래서 닷컴에 갔더니 다들 조용하길래 그냥 찌라시인가보다 라고 했는데
조금 있으니까 인터넷이고 포탈이고 트위터고 난리가 났다
거기다 내 핸드폰도 난리가 났다 -.-;;;;
평소에는 시계 대용으로 쓰는 놈인데 -.-;;;;;;;

결혼 소식은 커녕 스캔들 얘기도 안나왔는데 뜬끔없이 이혼 소송 중?
오라방의 공식 입장이 나올때까지는 그냥 찌라시~로 취급하고 의연하려고 노력중인데
(라고 해도 진작에 청심환 제일 비싼걸로 드링킹~~~)
계속 쏟아져나오는 기사에 공중파 뉴스까지 나오니까 정신이 혼미해진다
끝까지 믿고 기다리는데 왜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괴롭고 힘드냐 ㅠ.ㅠ
공식 입장이 나올때까지는 중립으로 있고 싶은데 끝없이 밀려드는 정보 속에서 버티고 있기가 너무 힘들다

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 마지막 승부차기 순간에 모든 통신이 정지해버리면 이런 기분일까?
기뻐해야할지 울어야할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상황
사실이 어떤 것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어떠한 감정도 표출 할 수 없는 상황
난 분명히 여기 있는데 여기 있는건 내 자신이 내가 아닌것 같은 기분?

지금 내가 뭔 말 쓰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당장 후지산이 폭발해서 일본이 가라앉고 후쿠시마 원전이 터진다고 해도 별 감흥이 없을 퀄리티의 충격파다
제발 사실이 어떤 건지 좀 알려줘!!!!!!!
팩트가 뭐냐고 저게 사실인지 그냥 찌라시의 소설인지만 공식 발표만이라도 해줘!!!! ㅠ.ㅠ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