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운 때려치울란다

일본 원전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간단한 게임이나 하면서 풀려고 시작한 앱게임
초반에 캐쉬 결제 삽질하다가 실패하고 뽐뿌질이 가라앉아서 가볍게 무료로 즐기고 있는 중

내 일촌 중에 이 게임 하는 사람이 없어서 클럽에 들어서 앱일촌도 맺고 열심히 키우던 중
처음으로 버그에 키워놓은 작물이 날아갔다
어제 업데이트가 있어서 혹시 나같은 경우의 사람이 더 있나 싶어서 유저게시판에 갔다가
그냥 앱게임 접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왔다

캐쉬 유저들과 노캐쉬 유저들간에 싸움이 붙은 모양인데 내가 거길 왜 들어갔는지 ㅠ.ㅠ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싸우기도 귀찮고 싸울 힘도 없어서 쌈판엔 안들어가는데 ㅠ.ㅠ)
어차피 게임이라는게 자선 사업은 아니니까 캐쉬 질러주는 사람이 있어서 게임이 돌아가는거지만
그렇다고 노캐쉬 유저가 불법다운로드 받아서 쓰는 사람과 같은 취급 받아야 할 이유는 없잖아
부분 유료에서 무료로 즐기는게 왜 불법다운로드와 같은 취급?

게임 회사가 자선단체도 아니고 무료 유저를 그냥 냅두는 이유는 다들 잠재고객이기 때문인데
부분 유료라고 게임 회사에서 괜찮다고 하는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할까
서비스 댓가로 얼마를 결제해야 거지 취급 안받고 할 수 있는거야?
그럴거면 그냥 유료로 해놓고 유료 유저들끼리 즐겁게 게임하면 될텐데
무조건 캐쉬템 사야한다면 천원 결제한 사람과 몇만원씩 결제한 사람을 나눠서 싸우겠지?

렙업 한번만 더하면 캐쉬가 필요한 업그레이드가 있어서 캐쉬 질러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불법다운로드 운운해서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거지
내가 게임에 신경쓰고 열심히 키웠는데 내 시간과 노력은 그냥 쓰레기 취급이네
신경도 많이 쓰이고 지금까지 키운게 아깝고 정이 들어서 못끊고 있었는데 고맙다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