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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5. 18. 22:47, Entertainment/Movie]

진짜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 보고 왔다~
캐리비안의 해적4 예매하러 갔다가 충동적으로 소스코드까지 예매했다
개봉 당일에 보러 가려다가 일이 좀 꼬이는 바람에 개봉날을 놓치니 갑자기 의욕상실
요즘 영화도 잘 못보러 다니고해서 그냥 포기하는 심정으로 지내다가 결국 개봉 2주 차에 예매
사촌동생 결혼식에 이런저런 일이 좀 많아서 수면부족 상태지만 그래도 잠 못자고 간 보람이 있었다

죽은 사람의 기억을 통해 과거의 접속 할 수 있는 시간은 8분
그 시간 안에 테러리스트를 찾아 연쇄테러를 막아야하는 이야기

SF영화라고 하지만 SF적인 요소가 강한 액션영화라고 하는게 맞을 듯
초반에 한껏 기대하게 해놓고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영화가 많은데 소스코드는 마지막까지 집중하면서 봤다
두 주먹 불끈쥐고 집중해서 보는건 아니었지만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게 만들었다

해피엔딩도 좋지만 화면이 멈추는 그 장면에서 끝났다고 해도 좋았을것 같다
그 장면은 정말 아련하고 가슴이 아프고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장면이었는데 조금 아쉽다


영화에서 제일 짜증났던건 마지막의 자막
아무리 입이 근질거려도 자막으로 선생질하는건 관객 모독같은데 -.-;;;
배우의 대사도 아니고 감독이 넣은 자막도 아닌데 왜 멋대로 선생질하는건가요?
관객이 궁금하면 알아서 찾아봅니다....자막자도 그렇지만 그걸 통과 시킨 사람도 관객을 바보로 아는건가?
영화의 여운을 느껴야할 타이밍에 선생질하는 바람에 산통 다 깨졌다....

혹시 영화 보실 분이 계시다면 엔딩 장면 끝나면 그냥 잠시 눈을 감고 엔딩곡을 들으면서 여운을 즐기시길
나중에 TV에서 방영해줄때는 선생질 자막은 빠지겠지? 그때도 나오면 진짜 입에서 불뿜을지도 몰라;;;

어쨌든 선생질하는 자막만 빼면 대만족~!!!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