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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7. 15. 21:30, Diary/일상]
아파트 공지에 11일부터 20일까지 온수가 안나온다고 해서
20일까지 찬물 샤워를 각오하고 살았는데 오늘 온수가 나온다 ㅇㅁㅇ
어제까지만해도 나 샤워하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씼었는데 완전 감격 ㅠ.ㅠ

아침에 세수 할 수 때 온수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렸는데도 물 양이 줄지 않길래
수압이 낮아서 온수쪽도 찬물이 나오게 해놨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저녁에 샤워하려고 물 트니까 따뜻한 물이 나와 어흐흐흑 ㅠ.ㅠ

따뜻한 물에 머리 감으니까 너무 좋아 ㅠ.ㅠ
찬물 샤워까지는 버티는데 찬물로 머리 감는건 진짜 ㅠ.ㅠ
내가 무슨 폭포수 맞으면서 수행하는 사람도 아니고 ㅠ.ㅠ

내일 다시 찬물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좋아~~ ㅠ.ㅠ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