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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8. 23. 23:55, Entertainment/Book]

옥문도에 이어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나오는 악마의 공놀이 노래를 드디어 다 읽었다
순서대로라면 팔묘촌을 읽어야하는데 팔묘촌은 반쯤 읽다가 옥문도를 읽으러 갔기때문에
다시 앞부분을 읽으려니 앞이 깜깜해서 잠시 제쳐두고
옥문도와 팔묘촌 다음 사건인 악마의 공놀이 노래로 넘어갔다 -.-;;;

이소카와 경부의 추천으로 휴양차 귀수촌으로 간 긴다이치 코스케
긴다이치의 손을 빌어 23년전 사건을 해결 할 수 있을까 하는 흑심을 품은 채
긴다이치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귀수촌으로 온 이소카와 경부
그리고 잊혀진 공놀이 노래 형식에 맞춰 살해된 젊은 아가씨들

이 책도 역시나 시골 마을의 폐쇄성이 드러나지만 옥문도에 비하면 분위기는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
사람이 죽어 나가기 전까지는 청년들은 사이가 좋았고 어른들은 예의를 지키며 살던 동네였고
남 뒷담화는 많지만 그렇다고 그걸로 사람 뒷통수를 치는 정도까지는 아니니까 -.-;;;
옥문도는 섬이라는 폐쇄된 공간과 봉건사회같은 신분제도와 양대 가문의 견제로 기분을 나쁘게 한다면
악마의 공놀이는 일본의 전후 시대의 막장 드라마 보는 것 같다 -.-;;;

2중 3중 트릭은 없으니 머리 쓸 필요없이 막장 드라마 보는 것처럼 편하게 보면 됨
옥문도에서는 헛다리 짚었지만 이번엔 초반부터 제대로 짚었다....
가끔 추리 소설 읽을때 막장드라마도 도움이 되는구나 크흐흐흐~~~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