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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8. 29. 23:57, Entertainment/Movie]

본다 본다 하면서 개봉 3주차 말에야 겨우 최종병기 활을 보고 왔다 -.-;;;;
부당거래처럼 스케쥴때문에 이리저리 밀려다니다가 결국엔 극장에서 못보나 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흥행작이라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다 ㅠ.ㅠ

어제도 썼지만 체력이 완전 바닥이 드러난 상태라 오늘은 그냥 일찍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언니님께서 주신 8월말까지 유효한 영화예매권이 남아있었다 -.-;;;
오늘 아니면 퇴근 시간과 영화가 끝난 뒤 막차시간이 안맞아서 오늘 아니면 못 봄 -.-;;

내가 영화 보다가 쓰러져 죽는 한이 있어도 영화는 보러가겠다!!는 심정으로 예매
하루종일 피로회복제와 커피로 버틴 몸.....퇴근하면서 피로회복제 한세트 더 드링킹하고 극장으로 출발했다
극장 가서도 힘도 없고 정신도 없어서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저 술 안마셨어요 ㅠ.ㅠ
아아........저질체력을 어이하면 좋을꼬 ㅠ.ㅠ

다행히 영화가 재미있어서 영화보다가 기절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
감동 스토리였거나 조용한 영화였으면 보다가 잠들었을지도 -.-;;;;;
(그런 영화라면 애초에 퇴근하고 볼 생각도 못했겠지만 -.-;;;)

영화는 보는 동안은 긴장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보고나면 멍~~~~~~~
딱히 줄거리가 중요한 영화가 아니라서 그냥 신나게 보다가 오면 될 듯
영화 초반만 지나면 정말 정신없이 진행되는데
산 속을 뛰어다니면서 활을 쏘니까 화면따라가기 바빠서 졸 여유도 없었다 크흐흐흐~~~~~~~~`

조금 잔인하고 피도 많이 튀지만 보고있기 힘들 정도는 아니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빵터지는 곳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8시 50분 영화였는데도 극장에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연세 드신 분들도 꽤 많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던 중년 부부들도 재미있었다고 웃으시는거 보면
부모님과 같이 가서 봐도 될 듯하다....물론 어린이는 빼고 -.-;;;;;;


P.S 영화 장면 중 제일 기억에 남는건 청나라 왕자와 주인공 남이
둘이 그림이 참 예쁘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거기서 스톱!!!!!! 멈춰!!!!!!!!! 망상하지마!!!!!!!!!!!! OTL
왜 이상한 쪽으로 자꾸 상상하는거냐고!!!!요즘은 괜찮아졌나 했는데 망했어요 OTL
한번 덕은 영원한 덕이라고........안보면 뭘 해!!! 상황만 맞으면 알아서 망상이 펼쳐지는데 OTL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