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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11. 20. 23:52, Diary/일상]
저번 달에 쩡이가 남편 친구들 계모임에 같이 가자고 해서 회를 배터지게 먹고 왔는데
(회칙에 부인의 미혼 여자친구 1명 참석 가능이 있다고 회 먹으러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갔다왔음 -.-;;)
이번엔 그때 온 남편 친구 한명이 결혼한다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한다 -.-;;;
친구 남편 친구의 결혼식이니 나랑은 진짜 남인데 -.-;;;
(전에 딱 한번 보긴 했지만 그래도 연결고리가 희미한 남 -.-;;)

처음엔 얼결에 가서 얻어먹고 오긴했지만 결혼식에 축의금도 안들고 가면서 얻어먹고 오긴 좀 그랬는데
결혼식에 하객이 별로 없어서 자리 좀 채우라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
게다가 전통결혼식!!! 난 전통결혼식은 한번도 못봐서 보고 싶기도 하고....

그냥 모임에 가면 그냥 옷만 깔끔하게 입고 가면 되는데 (라고 해봐야 후드티 -.-;;;;)
결혼식은 옷도 신경써야하고 화장도 해야하는데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바깥은 시베리아 벌판이 되어 있는 상황 -.-;;;;
너무 추운데다 머리도 아파서 가기 싫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대충 화장하고 블라우스에 니트 걸치고 오리털 파카 꺼내입고 목도리 들고 나갔다왔다

날씨는 추웠지만 그래도 결혼식도 잘 끝냈고 밥도 한정식 집에서 거하게 먹고
쩡이랑 커피 한잔하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신랑 친구들끼리 또 먹으러 간다고해서 또 얼결에 같이 가서 오리고기에 백숙 먹고 왔다;;;;
친구 남편 친구들은 관심 밖이고
부인들이랑 애기들 얘기하면서 놀다보니 이러다가 부인들은 내 친구 되겠다 싶은 생각도;;;;;

회 먹으러 간 날도 그랬지만 오늘도 배가 터질만큼 많이 먹었다 -.-;
그만 먹으려고 해도 뭐가 자꾸 나와 -.-;;;;;
배꺼지고 자려면 오늘도 새벽 3시나 되야 잘 수 있겠구나 ㅠ.ㅠ

요즘 계속 주말마다 쉬지를 못하지만 그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제는 주말에 좀 쉬고 싶지만 다음주도 약속이구나~~ 잇힝~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