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11. 11. 28. 23:56, Entertainment/Movie]
친구 올라가는거 부산역에 데려다주고 집에 가기 애매한 시간이라 영화 한편 보고 왔다 대충 시간 맞는걸로 고르다보니 '특수본' 밖에 없어서 특수본을 선택!!! (10시 넘은 시간에 조조로 들어갈만한 영화가 별로 없음 -.-;;;) 주변은 물론 내가 가는 커뮤니티까지 재미있다는 얘길 들어보질 못해서 이건 그냥 안보고 점프하려고 했는데 -.-;;; 재미없고 범인이 뻔히 보인다고 해서 그냥 기대를 버리고 피곤하면 자다 와야지 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그래도 잠은 안자고 보고 나왔다 -.-;;;; 그렇다고 재미있었다는건 아니고 그냥 주구장창 추격씬 계속 추격씬 하루종일 뛰어 -.-;;; 그래그래 니들 잘 뛴다 근데 머리는 언제 쓰니? 목 위에 달린 그거는 장식이니? 아예 형사들만 나와서 형사의 육감과 강인한 체력으로 범인을 때려 잡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FBI출신 범죄분석관이 나온다길래 머리 좀 써볼까 했더니 니들 머리 장식이지? -.-;; 범죄분석관이란 놈이 왜 하루종일 뛰어댕겨!!! 머리를 써!!! 뛰어서 범인 잡고 할거면 그 힘든 공부는 왜 했니 -.-;;; 머리 쓰는 놈은 머리를 쓰고 몸을 쓰는 놈은 몸을 쓰면서 수사 해야 제대로 돌아갈거 아니야!!!! 초반에 머리 쬐끔 쓰는것 같더니 머리 쓰니 하늘이 뱅글뱅글 돌고 머리에 쥐내리더냐? 머리를 굴려야 할 놈이 왜 밖에서 뛰어만 댕겨!!! 레이피어 들고 연필 깎을 놈일세 그래 젊은 놈이라 열혈이라 피가 끓어 그랬다고 인정하고 넘어가줄게 잘생겼으니까!!! 하지만 절대 용서가 안되는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약해빠진 꺅꺅 거리는 여주인공(?) 어디 쳐박혀있는지 모르다가 중간에 튀어나와서 나도 수사 한다!!고 떼쓰고 땡깡부리더니 동지들 죽음의 구렁텅이에 밀어쳐넣는 역으로 나와서 분노 폭발!!! (아니 차라리 스파이라서 일부러 그랬다면 언니 연기 잘하네 라고 이해라도 하지!!! 이런것도 동료라고!!!) 아무것도 모르고 갑툭튀해서 나도 끼워달라 떼쓰면 다냐? 사람 목숨이 장난이냐고? 위험하다고 말리는데도 끝까지 끼었으면 죽을 각오로 싸우던지!!! 이게 무슨 90년대 영화도 아니고 여자는 그냥 짐덩어리냐? 다이하드4의 맥클레인 딸내미봐라 일반인도 적에게 잡혀있어도 '다섯명 남았어'라고 정보를 알려주는데 형사라는 가쓰나가 머리가 그따구로 안돌아서야 영화가 좀 애매해도 적당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 장면 보고 기분만 더러워져서 나왔네 장르가 애매하고 그냥 계속 되는 추격씬 밖에 볼 거 없다!!! 그냥 좋게 말해주고 싶어도 그 여형사때문에 기분 잡쳐서 좋게 얘기해주기도 싫음 뭐 배우는 시키는대로 했으니 무슨 죄라고 욕하겠냐 그냥 포기하고 넘어가지만 감독과 제작자에게 분노 폭발!!!! 아무리 복고풍이 유행이라고 해도 민폐덩어리 여주인공은 복고풍으로 만들지마라!!! 죽는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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