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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11. 29. 23:57, Entertainment/Movie]


친구랑 같이 보려고 미뤄놨는데 스케줄이 꼬이는 바람에 혼자 보고 왔다 -.-;;
언니님께서 하사하신 예매권으로 저녁 타임으로 느긋(?)하게 보고 왔음 케케케케~~~

매년 돈 많은 팀에게 팀내 최고 선수들 뺏기는게 일인 메이저리그 만년 하위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이 없는 가난한 구단이라 스카웃되어간 선수들을 대체하기 위해 비싼 선수는 꿈도 못꾸는 상황
경기 외적인 부분은 모두 빼버리고 데이터만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머니볼 이론을 적용시켜
저평가된 선수를 사와서 경기에 올려보내지만 실무진과의 트러블로 시즌 초반은 연패로 장식하게 된다

뭐 이러면서 대충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선수와의 관계나 훈련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선수를 사고 팔고 맞교환하는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기때문에
야구 경기 뿐만 아니라 운영적인 면에서의 지식이 조금 필요하다
전문 지식까지는 아니라도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알아야 얘들이 뭔 말하는지 알아들 을 수 있다
또 피곤할 때 갔다가는 깜빡 잠이 들면 한참 안꺠고 잘 정도로 조용하게 진행되니 잠은 미리 자두고 영화 보러 가길;;

영화를 끝까지 보면 영화로 만들어질만한 이야기이지만 난 이 결말이 잘 이해가 안 됨
딱히 저 사람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게 아니라 그냥 좀 이해가 안되서 -.-;;;
그냥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느낌이 들어서 -.-;;;
주인공은 야구 시스템을 바꾸고 싶었던게 아니었나? 내가 잘못이해하고 있었나? -.-;;

머리 아픈 얘기는 하기 귀찮고 그냥 영화는 볼만했다
영화에는 드라마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야구 좋아하는 사람 빵오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난 빵 오빠 얼굴 실컷 보고 목소리 실컷 감상하고 왔음 케케케케~~~~~~~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